마틴 스콜세지에게 경의 표한 봉준호.."아카데미 최고의 수상 소감" 설문 1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2.11 08: 36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으로도 '위너'가 된 듯 하다.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지난 11일 오전 3시께부터 공식 SNS를 통해 "어젯밤 최고의 연설(수상 소감)을 한 수상자는 누구인가?"란 온라인 설문조사를 펼쳤다.
이에 오전 8시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50.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봉 감독은 "시상식에서 "영화 공부할 때 늘 가슴에 새긴 말이 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은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이 말은 바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한 말이다"라며 이날 자리에 참석한 마틴 스코세지 감독에게 존경을 표했다.
이 때 카메라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비첬고, 이 말을 들은 스콜세지 감독은 놀라움과 기쁨의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엄지'를 세웠다. 또 모두가 일어나 박수를 쳤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스콜세지 감독과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인데, 상을 받을지 미처 몰랐다. 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사랑한다”며 영어로 “아이 러브 유”라고 팬심을 표했다.
2위는 '조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조아퀸 피닉스가 26.5%로 2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브래드 피트가 4.7%로 3위를 장식했다.
'조커'로 음악상을 수상한 힐뒤르 그뷔드나도티르가 8.5%로 그 뒤를 달리고 있다.
한편 버라이어티 SNS는 이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의 트로피 키스 사진을 배너로 변경, 봉준호 감독의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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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M.P.A.S.®, 제공, 영화 스틸, 버라이어티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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