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세상 쿨한' 사진 한 장을 게재해 영화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스콜세지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한 손에는 강아지를 안고, 다른 한 손에는 언뜻 트로피를 연상시키는 재치있는 물건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스콜세지 감독은 무심한 듯 시크한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지난 10일 스콜세지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아이리시맨'으로 감독상의 후보에 올랐다.
스콜세지 감독은 이날 결국 빈 손으로 돌아갔지만 이번 아카데미의 주인공이었던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경의를 표해 주목을 받았던 바.
‘기생충’으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등 총 4관왕을 휩쓸며 세계를 놀라게 한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 트로피를 받은 후 "어렸을 적 영화 공부를 할 때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이었다. 이 말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한 말이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곧이어 카메라에 포착된 스콜세지 감독은 순간 울컥한 표정을 짓다가 환하게 웃어 보였다. 객석의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마틴 스콜세지에 존경을 표했다.
한편 이 같은 스콜세지 감독의 사진에 "'전설'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상은 꼭 필요없다", "스콜세지도 강아지도 귀엽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해요", "스콜세지 감독은 명작을 만들면 꼭 상을 못 받더라", "존경합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마틴 스콜세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