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겨울바다의 맛을 찾으러 떠난 가운데 최불암도 인정한 맛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tvN 예능 '호동과 바다'에서 겨울바다의 맛을 찾아떠났다.
이날 강호동은 전복으로 유명한 전남 완도로 향했다. 강호동은 "화흥 포항에서 뱃길로 40분 가면 소안도 섬이 나온다"며 최고의 바다의 맛을 찾으러 떠났다.
해녀 3인방이 출연해 다섯 번째 바다의 맛인 '해조'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강호동이 소안도에 도착해, 소안도 보물인 해조를 찾아나섰다. 강호동은 집마다 걸려있는 태극기를 보며 "항일운동의 성지, 태극기 섬으로 유명하다"면서 해녀 3인방을 찾았다.
해녀 어르신 3인방은 직접 즉석에서 김치를 만들었다. 먹음직스러운 전복김치를 완성했고, 소안도 섬마을 사람들의 전복김치를 처음 맛 본 강호동은 "김치의 아삭함과 전복의 식감이 만나 감칠맛이 장난이 아니다"며 궁합이 찰떡이라 했다. 겨울바다 맛의 주인공이 전복인지 묻자, 해녀 3안방은 "전복아닌 해조"라면서 7가지 해조류를 소개했다.

이어 소안도 해조 한 상이 차려졌다. 강호동은 과거 진행한 '섬총사'를 언급하면서 배우 위하준의 고향이 소안도라고 했다. 이때, 한 어르신이 "위하준이 조카다"면서 고모라고 했다. 당시 가족들이 모두 소안도에 있다고 했기에 강호동은 "하준이 가족을 만날 줄 몰랐다"며 신기해했다.
이어 해조류와 배말이 들어간 해장국부터 시식했다. 강호동은 "맛이 천하장사, 소안도 사람들 속도 확 내려준다"며 최고의 해장국이라 했다. 그러면서 "해조류와 배말이 들어가 식감이 참 좋다"고 하자, 해녀들은 "최불암도 8년 전 반한 맛"이라며 일화를 전했다.
강호동은 비빔밥을 김에 쌈을 싸서 시식, "입 안에서 휘몰아치는 해조류는 갓조류"라며 "이제 나도 소안도 '맛잘알'"이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음식이 아니라 바다의 보약"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강원도 양양으로 향했다. 토종홍합인 섭을 맛보기 위해서였다. 강호동을 위해 숭어 물회와 통섭전골 한 상이 차려졌다. 몸에 좋은 산해진미가 가득했다. 강호동은 쉽게 섭에 대해 떠올리지 않았다고 하자, 식당 주인은 "양이 많지 않아, 아는 사람만 먹는다"며 시식을 권했다.
직접 따온 자연산 멍게와 해삼, 전복까지 포함해 숭어 물회를 시식했다. 한 그릇에 겨울바다가 담겨있다며 강호동은 "새콤달콤, 씹는 식감에 따라 단내도 퍼진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물회에 소면까지 추가해 침색을 자극시키는 비주얼을 완성, 통섭전골과 송어물회를 번갈아 시식했다. 강호동은 "이것만 먹으러 강원도에 와야할 정도, 지금 당장 섭전골사서 동해 한 그릇"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로써, 전남 소안도부터 강원도 양양까지 겨울바다의 맛을 완전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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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호동과 바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