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불문 국적초월'..'불청외전' 언어 아닌 음악 소통하는 아름다움 [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2.12 06: 50

 '불청외전'에서는 음악이 또 다른 언어였다. 세대와 국적을 초월해서 음악을 서로 나누면서 하나가 되는 외불러 밴드의 모습은 묘한 감동을 선물했다. 
지난 11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송된 SBS '불청외전-외불러'에서 김혜림과 크리스티앙이 서로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묘한 감동을 전했다.
김혜림과 크리스티앙은 국적도 나이도 전혀 다른 사람들이다. 두 사람은 '불청외전'을 통해 처음 만났다. 그런 두 사람을 이어준 공통점은 음악 그리고 어머니였다. 두 사람 모두 음악 하는 어머니를 뒀다. 

'불청외전' 방송하면

김혜림의 어머니는 고 나애심이었다. 나애심은 가요는 물론 배우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의 가수였다. 하지만 가수로 살기 보다는 김혜림의 어머니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 김혜림은 어머니가 임종 직전에 '세월이 가면'을 불렀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보였다.
'불청외전' 방송화면
크리스티앙의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크리스티앙의 아버지는 연주자였으며, 어머니는 가수였다. 두 사람은 음악을 하면서 만나서 결혼까지 골인했다. 결혼 한 이후에는 크리스티앙의 어머니는 가족을 위해 희생했다. 
김혜림과 크리스티앙이 가수 어머니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진심어린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은 그 자체로 훈훈하고 감동적이었다. 어느 나라나 어머니라는 단어는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김혜림과 크리스티앙 이외에도 김도균과 정승환은 세대를 초월한 뮤지션으로서 대화를 나눴다. 정승환과 에일리 역시도 좋은 음악을 추천해주면서 한층 더 가까워졌다.
'불청외전' 방송화면
인종도 국적도 다른 외국인들이 단순히 우리의 흘러간 가요를 부르는 것이 신기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진심으로 흘러간 가요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음악들을 사랑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에 외불러 밴드의 '강원도 아리랑' 공연이나 '제3한강교', '가시나무', '2020 이별이야기'등이 더욱더 아름답게 다가왔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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