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회담'에 노형욱이 출연 돈반자들에게 천만원의 자금을 어디에 사용할지 질문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정산회담'에 열명의 돈반자가 자리한 가운데 의뢰인 노형욱이 등장했다.
'육남매'로 데뷔한 그는 '똑바로 살아라'를 통해서도 막둥이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최근 유튜브를 시작한 그는 한시간동안 연트럴 파크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싸인을 해주느 등의 컨텐츠를 제작해서 올리고 있었다.

그의 정산 내역이 공개 되면서 힘들었던 생활고와 안타까운 가정사가 공개 됐다. 대학생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3년 전 어머니마저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사연을 공개 하면서 그가 15만원의 낮은 월세는 94년부터 쭉 살아온 임대 아파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좀처럼 소비를 하지 않는 그가 16000원가량을 스타크래프트에 투자한 것을 보며 전현무는 캔디크러쉬 망치구입에 100만원가량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일정 플레이 이상이 되면 망치 없이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고 그가 설명했지만 여현수는 같은 플레이를 한달 정도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말해 그의 짠돌이 기질을 가늠하게 했다.

모처럼 장편 드라마를 출연하게 되면서 그 비용을 1000만원 정도 남은 학자금 대출을 청산하는 것에 쓸지 중고차를 사서 매니저를 대신해 촬영장을 드나드는 것에 쓸지 묻는 의뢰 내용이 공개 되자 양세브라더스와 여현수를 제외한 모든 돈반자들은 "미래에 투자할 때"라면서 중고차 구입을 적극 추천했다. 유튜브 촬영을 위해서 최신형의 아이폰을 산 것을 후회하지 않았던 그는 의외로 학자금이라는 선택을 내렸다.
빚을 없애고 마음의 평안을 얻겠다는 것. 그는 양세브라더스의 말이 '無논리의 논리'라고 메모했지만, '빚이 있어보셨냐'는 다른 돈반자들을 향한 질문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다. 실제로 양세브라더스를 제외한 다른 돈반자들은 학자금대출의 경험이 없었다. 이를 공감대로 잘 사용한 양세 브라더스는 이날의 MVP로 선정 됐다. /anndana@osen.co.kr
[사진] JTBC '정산회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