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더맥스(M.C the MAX)가 데뷔 20주년 ‘CEREMONIA(세레모니아)’ 콘서트를 잠정 연기하는 선택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11일 소속사 325E&C는 “공연 기획사와 신중히 논의한 결과, 관객 여러분과 아티스트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추가 피해 및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본 공연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며 “콘서트를 기대했을 많은 팬 분들에게 유감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많은 아티스트가 콘서트와 공연 등을 취소하며 관객들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있는 추세지만, 엠씨더맥스의 이러한 선택은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3월 14일과 15일 양일간 하루 1만 4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한 엠씨더맥스는 서울 이외에도 부산, 광주, 울산, 대구, 대전, 인천 등의 대규모의 전국 투어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또한 데뷔 20주년 콘서트인 만큼 퀄리티 높은 공연을 예고해 엠씨더맥스의 공연을 기다린 많은 팬은 치열한 티켓팅 전쟁에 뛰어드는 등 어느 때보다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남달랐다.
엠씨더맥스도 이 기대에 부응하고자 콘서트 준비에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들이며 만전을 기했지만, 갑작스레 불어 닥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망설임 없이 콘서트 잠정 연기를 택했다. 특히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이 같은 선택을 한 건 관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엠씨더맥스의 결정이었다.
데뷔 20주년 콘서트 잠정 연기 소식에 오랫동안 엠씨더맥스를 기다려 온 많은 팬들은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아티스트의 뜻을 지지하며 더 좋은 공연으로 재개하기를 응원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325E&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