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업' PD "현진영, 23년째 반성 중…메시지 다 전한 것 같다" [직격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2.12 10: 47

‘스탠드업’ 김상미 PD가 ‘옥중일기’를 고백한 가수 현진영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방송된 KBS2 ‘스탠드업’에서는 가수 현진영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이야기를 펼쳤다.
현진영은 구치소 수감 생활을 했던 과거를 꺼냈다. 현진영은 “여기서 치부, 상처를 드러내며 말씀드린 이유는 한가지다. 하지 말라는 건 꼭 하지 마라. 후회한다”며 “지금도 엄청 후회하고 있다. 여러분들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아닌 사회생활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방송화면 캡처

현진영은 이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잘못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며 안방에 긴 여운을 선사했다.
‘스탠드업’을 연출 중인 김상미 PD는 OSEN에 “현진영 씨와 방송 전 인터뷰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 일이 23년 전이더라. 23년째 반성 중이라고 하셨고, 자신 같은 실수를 하는 사람이 없으면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방송 전 면죄부를 주는 방송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현진영이 코미디의 탈을 쓰고 말을 해도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의미는 다 전달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상미 PD는 “장애인, 외국인, 새터민 등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무대에서 할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기에 내부적으로 늘 치열하게 고민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S2 ‘스탠드업’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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