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만 1억' 온리원오브, 작사 프로젝트로 팀 알린다.."명반 만들고파"(종합)[Oh!쎈 현장]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2.12 14: 08

그룹 온리원오브(OnlyOneOf)가 우승상금만 약 1억 원을 걸고 작사 공모 프로젝트를 펼친다.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것.
온리원오브는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글로벌 작사 프로젝트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온리원오브는 지난달 30일 싱글 '도라 마르'(dOra maar)를 발매하고 1억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도라 마르'의 영문 가사를 공모하는 이벤트로 최종 우승작에 10만 달러, 한화로 약 1억 2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그동안 진행된 K팝 콘테스트 중에서는 독보적인 규모다.

러브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2주 동안의 음악방송 활동을 마쳤다. 3월까지 10만 달러 콘테스트가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부담보다는 신인이라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온리원오브가 하고자하는 방향을 잘 전달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규빈은 "데뷔할 때부터 음악친구가 되고 싶다고 얘기했었다. 이번 기회로 쌍방향 소통을 하게 돼서 기쁘다.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온리원오브와 우리의 방향성이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러브는 "이번 프로젝트 기획의 큰 이유는 팬 분들과 같이 만들어가는 음악을 내보자 싶었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함께 소통하는, 페스티벌 같이 함께 하는 의미로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튜브로 접수를 받는다. 한국시각으로 3월 31일까지 영상 제목에 ‘OnlyOneOfdOra maar contest’, 태그에는 ‘onlyoneof’와 ‘doramaar’를 삽입하고 노래와 함께 자막으로 가사를 넣어 주면 된다. 우승자는 앨범 크레딧에 작사가로 등록된다.
큰 상금이 걸린 만큼, 가사 심사 기준과 퀄리티도 중요할 터. 리에는 "비전문가들이 참여한다고 해서 퀄리티에 대한 걱정을 하진 않는다. 참여를 안해주시면 어떻게 하나 걱정은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러브는 "항상 좋은 곡을 써야 하다는 강박 때문에 고민이 많다. 오히려 일반 대중분들 입장에서는 그런 고민이 없지 않나. 좀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좋은 스토리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규빈은 "좋은 가사를 일상에서 얻을 때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을 수 있다고 본다.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실수록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나인은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실수록 더 많은 분들에게 홍보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엿다.
다만 온리원오브 멤버들은 콘테스트에 참여하지 않는다. 온리원오브는 "우리도 콘테스트를 하면 좋겠지만 참여를 한다면 공정한 심사가 어려울 것 같아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두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한 온리원오브는 '점'으로 시작해 '선'을 잇고 '면'으로 향하는 세계관을 이어가고 있다. '도라마르'는 피카소의 다섯번째 연인이자 뮤즈였던 실존 인물의 이름이다. 온리원오브는 데뷔 앨범 수록곡 '피카소'(picassO)에서 여러 빛깔의 사랑을 표현한 바 있다.
규빈은 "가사는 예술적인 부분이 중시되기 때문에 우리의 주관, 온리원오브의 색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가사가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위해 가이드라인을 정하진 않았다"라며 "나는 도라마르와 피카소의 사랑이 굉장히 심오하고 낭만적이라고 생각해서 이 주제로 풀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피카소'와 '도라마르' 외에도 '타임리프'에서 '타임머신', '사바나'에서 '세이지'로 세계관이 확장된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참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에는 "'도라마르'는 피카소의 시점에서 도라마르를 바라보는 내용인데 반대로 도라마르의 시점에서 피카소를 바라보는 가사도 좋을 것 같다. 꼭 도라마르 이야기가 아니라도 좋다. 세계관에 얽매이지 않아도 좋다. 정해진 틀이 없으니까 생각하는 바를 창의적으로 표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온리원오브는 자신들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리에는 "우리팀은 예전부터 스토리텔링이 있는 그룹이다. '피카소'의 연장선에서 '도라마르'가 탄생했기 때문에 스토리텔링도 좀더확실해지는 것 같다. 우리 그룹의 색을 좀더 짙게 하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피력했다. 
규빈은 "다음 면 시리즈를 빨리 준비해서 나오고 싶다. 우리가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많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온리원오브는 '도라마르' 인터내셔널 버전을 시작으로 글로벌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러브는 "데뷔 때부터 운 좋게 말레이시아부터 해외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나라에서 좋게 봐주셔서 조율 중이다. 항상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하고 있는지 고민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러브는 "한명한명 모니터링을 했을 때 데뷔 때와 비교해 많은 발전이 있었다. 자존심을 부리지 않고 소통해온 것이 우리 팀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 것 같다. 아티스트 그룹으로 남기 위해 더 소통하며 항상 발전하고 연구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끝으로 온리원오브는 "한 장르나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음악을 들려줬을 때 모든 곳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싶다. 세계 많은 분들께 우리가 좋은 음악을 하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라며 "많은 연습을 통해 앞길을 차근차근 채워 나가려고 한다. 꼭 한번 명반을 만들고 싶다"라고 소망했다./misskim321@osen.co.kr
[사진] RSVP, 에잇디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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