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엘렌 드제너러스, '기생충' 스포 발언+인종차별적 농담 논란[Oh!llywood]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2.12 17: 57

미국의 인기 방송인 엘렌 드제너러스가 인종차별적인 발언과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언급하며 스포일러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미국 NBC 인기 토크쇼 ‘엘렌 쇼’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최근 방송된 ‘엘렌 쇼’의 영상 클립이 게재됐다. 그중 엘렌 드제너러스가 봉준호 감독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과 ‘기생충’에 대한 스포일러성 발언을 한 것이 비판받고 있다. 
엘렌 드제너러스는 이날 방송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생충’이 어제 엄청났다. 그래서 나는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에게 문자를 보냈고, 그녀가 봉준호 감독에게 문자했고, 봉준호 감독이 다시 통역사에게 문자해 통역사가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내 누드를 보냈는데 답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대해서 네티즌은 엘렌 드제너러스가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봉준호 감독이 통역사인 샤론 최를 거쳐야 소통이 된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 네티즌은 동양인은 영어를 못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엘렌 드제너러스는 ‘기생충’에 대해서 “이 영화를 보고 우리집 지하실도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스포일러성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네티즌은 “엘렌은 아직 ‘기생충’을 보지 않은 것 같다”라면서 말실수를 지적하고 있다.
엘렌 드제너러스는 지난 2003년부터 인기 토크쇼 ‘엘렌쇼’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국내 아이돌스타들도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se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