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는 챔피언 최현미가 아버지의 암 투병을 밝히면서 눈물을 보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최현미선수는 비인기 종목인 복싱을 위해서 프로모션과 스폰을 받아다준 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동욱이 그녀에게 기억에 남는 KO를 물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원투 스트레이트로 유명했던 최현미 선수는 상대의 급소를 정확하게 타격해서 KO를 날린다는 최현미는 상대방의 호흡을 계산해서 숨을 내쉴 때 간쪽을 공격한다고 기술을 설명했다.
최현미 선수의 복싱가방 공개가 이어졌다. 분홍색 글러브와 헤드기어, 물병까지. 평소에 선수들이 쓰는 색이 아니다보니 화면을 보면서 분석하기에도 편하다는 최현미의 가방에서는 바셀린과 연고가 쏟아진 가운데, 마지막으로 챔피언 벨트가 등장했다. 이 벨트를 지키기 위해서 그녀가 노력해온 시간들이 공개 됐다.

한 체급을 적응하는데 4년이 걸린다는 그녀는 무패의 신화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서 치루는 방어전이 무엇보다 그녀에게 힘들었다. 비인기 종목인 복싱이 프로모션이나 스폰을 받기가 힘든 그녀를 위해서 아버지가 부탁하고 고개를 숙이고 다니셨다. 세계 챔피언을 지키기 위해서는 6개월마다 방어전을 치뤄야 하고 이를 해내지 못하면 벨트를 반납해야 했다.
한 경기를 치르는데 드는 비용은 1억에에서 1억 5천. 챔피언을 지키기 위해서 최현미와 그의 아버지가 이모든 후원을 받기 위해서 고군분투 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서 고개 숙이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최현미는 이게 효도인가, 계속 해야하나 고민을 이었다고. 내가 이운동을 그만두면 부모님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었다 .끝내 그녀가 눈물을 보였다.

이번 시합으로 미국에 떠나기 전에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다는 말에 그녀가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암치료를 하는 중인 아버지. 그와중에도 최현미 선수를 위해서 운동을 챙겨주셨다. 미국에서 돌아와서 마주한 아버지는 많이 야위어 그녀가 알던 모습이 아니었고 이에 그녀가 놀랐다.
그녀는 자신의 운동이 너무 힘들어 가끔은 아빠가 암을 투병하고 있다는 걸 잊고 지낸다고 했다. 장도연은 아빠가 아프신 와중에도 따님이 운동하시는 걸 보시면 얼마나 힘내실까요 라면서 최현미를 격려했다. 미국에서 2월 22일 열리기로 했던 시합은 모든 컨디션을 그 날짜에 맞춰났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연기 됐다. 3개월동안 운동만 했다는 최현미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부상을 치료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다고 웃으며 계획을 밝혔다./anndana@osen.co.kr
[사진]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