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에 30대 청년 '왕차빈'이 등장해 가수라는 꿈을 이어갈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 연희동을 돌고돌아 이경규와 류수영이 형제가 있는 한 집에 도착 했다.
고등어와 매생이 미나리등의 재료를 사가지고 온 수영은 가족들을 위해서 손수 요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 채망과 다시팩을 달라는 수영의 소환에 형제들이 모두 주방으로 투입 됐다. 고량주쪽 유통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쌍둥이. 형은 보컬 준비를 하고 있는 가수 지망생이었다.

동국대 출신이라는 말에 이경규가 "후배네"라면서 얼굴에 화색을 띄었다. 30대 쌍둥이의 고민은 직장과 결혼이었다. 둘 다 여자친구가 있다는 말에 류수영이 얼마나 됐는지 물었고, 500일과 두달 됐다는 말에 그들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고 했다.
동생은 꿈에 대한 고민을 이었다. 하고싶은 일인 노래를 해야하나, 아니면 현실과 타협을 해야하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류수영은 김창옥 교수가 성악가의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강연을 해서 번 돈으로 시간을 사고 그 시간을 꿈에 투자한다고 하면서 그를 격려했다. 이어 그의 자작곡인 '젠틀레인'이 이어졌다.
통기타를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동생의 모습에 이경규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노래가 끝나고 난 뒤 류수영은 기립박수를 쳤고 이경규는 "너무 잘하는데?"라고 감탄했다. "멋있어 보이는 게 아니라 멋있어요"라면서 류수영이 그의 노래를 계속 듣고 싶어 했다. 이경규도 어머님을 바라보면서 "아니 어머님 뭐라고 하실 수가 없겠어요"라고 했다.

이어 그의 대상 수상곡인 '어깨 춤을 추게 할거야'가 시작 됐다. 류수영과 이경규는 노래에 맞춰 어깨춤을 추면서 흥을 더했다. 류수영은 "저는 따뜻해서 너무 좋았어요. 여기가 따뜻한 공간으로 변했어요. 꿈을 향해서 달려가도 될 거 같아요"라면서 그를 응원했다. 이경규는 "목소리에 모든 감성이 담겨있다. 그래서 나도 어깨춤이 나왔다"면서 후배의 꿈을 응원했다.
아버지가 등장했고, 마지막 코너 칭찬해 서운해가 이어졌다. 아버지는 "식구들 건강을 위해서 반찬이나 모든 걸 챙겨주는 거 고맙고, 제가 잘모셔야죠"라면서 애정을 드러냈고 어머니는 "타지에서 기반을 다져 여기까지 오게 된 게 너무 고맙죠"라면서 이에 응답했다.
한편 이날 상대편이었던 강호동과 인교진은 '미스터트롯' 차수빈의 집을 방문, 그의 아버지의 자수성가 스토리와 자식들에 대한 애정으로 눈물을 보였다. /anndana@osen.co.kr
[사진] JTBC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