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인교진, '미스터트롯' 차수빈・팔불출 아버지 등장에 "몰카 아냐?"(ft.자수성가) [어저께TV]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20.02.13 06: 51

'한끼줍쇼'에 차수빈과 그보다 더한 끼를 가진 아버지가 등장해 인교진과 강호동을 울고 웃게 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가 연희동을 찾은 가운데 인교진이 자신의 팬이라는 어머님의 댁을 방문했지만 "우리아들이 미스터 트롯인데"라는 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스터트롯' 차수빈의 연희동 집에 호동과 교진이 방문했다. 차수빈이 당돌한 여자를 부를 때 입었던 무대 의상이 등장, 故앙드레김 패션쇼에 서기도 했던 그는 같은 의상을 입고 미스터 트롯의 예선을 치뤘다. 지하에 있는 노래방이 공개 됐다. 지하에 무대 세팅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는 곳을 보면서 수빈은 제가 연습하려고 만든 곳이 아니라 아버지가 좋아해서 만드신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등장했다. "차수빈씨 아버지가 아니라 방송쪽 선배님 같다"는 말을 이은 강호동은 그의 남다른 포스에 놀라워했다. 아들을 스타로 만드는 중이라는 아버지는 미스터트롯에서 차수빈이 가사를 까먹는 바람에 예선 탈락한 것을 아쉬워 했다. 이에 인교진은 아버지의 마음을 알 거 같다면서 울먹였다. 
근데 중요한것은 떨어진 친구가 인기가 너무 많다면서 아버지가 아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검 3위까지 올랐던 차수빈. 오늘 한끼줍쇼의 방문도 수빈을 위로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 같다는 그의 말에 차수빈이 무대 의상을 입고 지하 무대에 올랐다. 
인교진은 10년이라는 무명생활을 이야기 하면서 아주 작은 역이라도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차수빈이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격려했다. 강호동의 짬뽕 먹방이 이어졌다. 서울에 있는 한 나이트에서 만났다는 아버지와 어머니. 당시를 설명하려는 아버지를 어머니가 만류했다. 이에도 불구하고 국일관 나이트에서 어머니에게 뺀찌맞은 사연을 공개하는 아버지. 
두번이나 뺀찌를 맞았지만 세번째 함께 춤을 추게 됐다는 아버지는 바로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렸지만, 친구 커플이 성사 되면서 함께 어울려 다니고 사랑이 싹트게 됐다. 당시 나이트를 많이 다녔다는 아버지의 말에 어머니는 예비 사위 앞에서 못하는 말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어려운 사정에 여인숙에서 10만원을 들고 함께 일했다. 어려운 시절에 식당일을 하기도 했던 어머니. 새우젓 장사를 하다가 크루즈 사업을 하게 된 계기를 묻자 호텔에 심부름을 갔다가 러시아인들이 가죽잠바를 수십장 사서 가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로 인해 벌게 된 돈을 또 우연한 기회에 들은 크루즈 사업 설명회에 부었다는 아버지.
사업은 어려웠던 적도 있었다. 차수빈은 심부름으로 갔던 은행에서 우리집의 전재산이 100만원이라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전혀 그런 내색 없이 모든 걸 다 해주셨다는 부모님. 부모님은 모두 어렸을 때 혼자 되셔서 부모가 자식에게 얼만큼의 사랑을 줘야 하는지 모른다며 장독대에 얼만큼의 물을 부어야 차는지 모르는 사람처럼 애정을 부어주기만 하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는 자식들은 항상 자신이 큰 거 같지만, 부모 마음은 아니라는 말에 인교진이 놀라워했다. "우리 아빠지랑 너무 똑같아"라면서 "혹시 아빠가 니 등 뒤에 있어 걱정마라는 소리는 안하시냐"고 물었고 차수빈이 이를 듣고 크게 공감했다. "이거 몰래카메라 아니지"라면서 인교진이 입을 다물지 못하는 가운데, 딸의 결혼식에서 축사와 축가를 할거라는 아버지의 계획에 인교진이 우리 아버지도 그렇게 축사를 고집하셨다고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JTBC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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