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찌개백반집을 향한 대중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뜨겁다. 다소 답답한 마인드로 일명 '암유발'을 하는 다른 가게와 달리 따뜻한 분위기가 맴돌았기 때문.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저렴한 가격과 단골 손님들의 식성을 모두 파악하며 가게를 운영하는 찌개백반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골목식당' 백종원과 김성주, 정인선은 21번째 골목인 공릉동 '기찻길 골목'으로 나섰다. 세 사람은 각자의 추억이 담긴 '기찻길 골목'에서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시청자들과 함께 추억여행을 떠났다.

삼겹살구이집과 야채곱창집에 이어 찌개백반집을 찾은 '골목식당'은 입구에서부터 감탄했다. 11년째 3대가 함께하는 가족 식당으로 주 타겟층이 단골손님으로 이루어졌기 때문. 현재는 모녀가 13년 동안 일하고 있었다.
특히 김성주는 "10일간 관찰한 결과 국과 반찬이 무려 56가지가 나왔다"면서 손님들의 식성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 사장의 모습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백종원 역시 다양하게 제공되는 밑반찬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감동 릴레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해당 가게는 '6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백반을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택시를 이용해 배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님들에게 최대한 따뜻한 음식을 드리고 싶다는 것이 택시 배달의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찌개백반집은 손님들이 들어오자마자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각자의 식성과 취향에 맞는 음식들을 제공하면서 단골손님이 많을 수밖에 없는 면모를 자랑했다.
백종원 또한 "손님들이 모두 가족 같다"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단골손님과 가게 직원이 스스럼없이 합석하는 모습을 통해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찌개백반집 단골손님들은 '골목식당' 백종원이 다녀간 것을 보면서 이제 메뉴가 바뀌는 것인지, 이사를 가는 것인지 걱정을 드러내면서 유쾌한 케미를 과시하기도.
특히 '골목식당' 시청자들은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느낄 수 없었던 '옛정'이 가득한 찌개백반집을 보며 "단골손님이 끊기면 안 되니까 몇가지 조언만 하고 끝났으면 좋겠다", "백반집은 진짜 대박나야한다", "방송 이후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장님 힘들게 하지 마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본격적인 솔루션이 시작되기 전부터 '골목식당' 진행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사랑을 받고 있는 찌개백반집. 과연 백종원은 해당 가게에 어떤 솔루션을 제안하면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음식점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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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