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때문에 공익"..'지구방위대' 첫방, 굳세어라 공익+방위들아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2.14 06: 52

“공익, 방위들 파이팅”
굳세어라 공익들. 그들을 위해 ‘지구방위대’가 탄생했다.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 MBN ‘지구방위대’는 방위 출신 셀러브리티들이 모여 지역사회를 지키는 콘셉트로, 사회공헌과 공익실현이라는 기획 의도 아래 구성된 예능이다. 

방위 출신 김구라, 법원 공익 출신 태사자 김형준, 방위산업체 공익 출신 태사자 박준석, 용인 동사무소 공익 출신 우지원, 농업진흥청 공익 출신 박휘순, 도시관리공단 공익 출신 전진이 한데 모였다. 
저마다 사연은 있었다. 전진은 “척추뼈가 약간 부러져 있다. 원래는 면제였으나 재검을 4번 받고서 공익근무요원이 됐다”고 밝혔다. 박준석은 “기면증 때문에 공익근무를 했다. 지금도 그렇다”고 털어놨다. 심할 땐 횡단보도에서 자기도 했다고. 
김구라는 “우리가 이교도 취급 당하고, 자격지심일 수 있지만. 열심히 일해서 받은 수익금을 좋은 일에 사용하려고 한다”며 “물론 현역 복무가 가장 힘들겠지만 저희도 나름 사정 있다는 걸 알아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김구라와 김형준이 강원도 태백 탄광에서 역대급 노동 예능을 탄생시켰다. 지하 600m로 내려가 석탄 30톤을 캐고, 70kg 철근을 옮기며 갱도를 연장하는 작업을 했다. 온 얼굴에 땀과 석탄 범벅이 될 정도였다. 
함께 일한 광부들은 “이 직업이 자랑스럽다. 내가 흘린 땀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고 있다”, “우리가 안 하면 더 이상 할 사람이 없다”, “연탄으로 추운 겨울을 날 소외계층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해 김구라와 김형준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쉽지 않은 노동의 연속이었지만 김구라와 김형준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땀을 흘렸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김구라와 김형준은 일당 144390원씩을 받았다. 이는 강원도 소외 아동들을 위한 마스크 배분에 사용됐다. 
김구라는 "태백에서 열심히 번 일당과 저희와 함께해 주신 분들의 마음을 받았다. 태백 지역 소외된 아동을 위한 마스크를 전달했다. 앞으로 지구방위대는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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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구방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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