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이 이찬원에게 극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는 본선 3차 기부금 팀 미션에 '패밀리가 떴다' 팀으로 무대에 오른 이찬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동원, 고재근, 이찬원, 김호중이 구성된 패밀리가 떴다 팀이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르기 전 영상이 공개됐다. 팀을 정하고 연습을 하던 중 정동원의 할아버지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에 장손인 정동원은 묵묵히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받았고 미스터트롯 식구들도 빈소를 찾았다.
정동원은 "안 슬프냐"라고 묻는 남승민에게 "슬픈데 참고 있는 거야. 안 돼. 울면 할아버지가 안 좋아해"라고 털어놔 마음을 짠하게 했다. 이어 정동원은 "서울에서 어제 내려오는데 그때까진 할아버지가 괜찮았다. 근데 저녁에 잠드셨는데 못 깨고 그냥 편하게 돌아가셨다"라고 애써 담담하게 전했다.
이런 정동원의 모습에 미스터트롯 식구들은 응원했고 정동원은 여기까지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의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됐다. 정동원이 '백세인생'으로 문을 열었고 이찬원의 구성진 목소리에 모두 환호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개사해 흥겹게 노래를 불렀다. 이어 '청춘'을 정동원이 구슬프게 혼자 부르면서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고장난 벽 시계'를 네 사람이 귀여운 안무로 불렀고 이찬원이 노래를 부르자 김준수는 "아, 진짜 너무 잘 불러. 노래만으로는 지금 1등이야"라며 감탄했다. 네 사람은 잔망미를 뽐내며 '다함께 차차차'를 불렀다. 이어 치어리딩까지 선보이며 '젊은 그대'를 경쾌하게 불렀다. 이후 '희망가'를 짙은 감성으로 그려냈다.
무대가 끝나자 조영수는 "감히 평가라는 말은 하기 싫고 팬인 입장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러 온 느낌이었다. 남자 넷이 불러서 이 보다 더 좋은 무대가 있을까요"라고 극찬했다. 장윤정은 이찬원에게 "너무 잘해. 기술자다. 저 정도면 업자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호중에게는 "성악적인 느낌을 털어내려고 엉덩이춤을 추고 깡총깡총 뛰는 거 아니냐.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동원에게는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마음이 무너졌을 텐데.. 마음의 한으로 사랑을 받고 치유를 받을 수 있게 어른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진심 어린 이야기를 건넸다.

한편, 임영웅,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으로 구성된 '뽕다발' 팀은 임영웅의 집으로 가서 연습을 시작했다. 임영웅은 최초공개라며 쑥스러워했다. 물이 나오지 않자 강태관은 돈을 모아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임영웅은 "생계를 위해 군고구마를 팔기도 했다. 에어컨 없이 2년을 버텼다"고 전했다.
이에 멤버들은 자신의 이야기인듯 공감하고 위로했다. 이들의 영상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이들의 무대가 펼쳐져졌다. 네 사람은 '사랑밖엔 난 몰라'를 의자에 앉아 섹시한 포즈와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류지광은 저음으로 '베사메무쵸'를 불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분위기를 이어 받은 4명이 다시 무대에 올라 '10분 내로'를 꽃받침과 꽃씨를 뿌리는 안무를 덧붙여 흥겹게 불렀다. 무대가 끝난 것 같았지만 이들은 다시 '곤드레만드레'를 절도 있는 안무로 파워풀하게 불렀다. 임영웅은 로봇춤을 선보이며 색다를 매력을 뽐냈다. /jmiyong@osen.co.kr
[사진] 내일은 미스터 트롯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