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쌀롱' 태사자 김형준, 젠더리스룩 완벽 소화 '본투비 아이돌'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2.18 07: 12

태사자 김형준이 '언니네 쌀롱'에서 젠더리스룩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아이돌 비주얼을 뽐냈다. 
17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쌀롱'에서는 태사자 김형준과 박준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김형준이 편안한 캐주얼룩에서 '파격 섹시' 콘셉트로 메이크오버에 도전했다. 
김형준은 이날 등장과 동시에 '언니네 쌀롱' 멤버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40대 중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뽀얀 피부에 탈색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아이돌 비주얼을 자랑했기 때문.

[사진=MBC 방송화면] '언니네 쌀롱'에서 태사자 김형준이 파격 섹시 변신을 시도했다.

헤어 디자이너 차홍은 "동안이다. 피부가 너무 좋다"며 김형준을 칭찬하기도 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역시 "미키 마우스 같다"며 김형준의 큰 눈을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사진=MBC 방송화면] '언니네 쌀롱'에서 태사자 김형준이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김형준은 강한 매력을 강조한 섹시한 콘셉트의 변신을 요구했다. 그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 고(故) 김성재, 박재범 같은 딱 섹시한 마초 이미지다. 그런데 제가 그게 안 된다"며 "제 몸을 도화지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희 활동할 때 SM 쪽 아이돌이 화려했다. 신화 전진 씨가 본인은 그런 머리가 싫었다고 했는데 저는 그 머리가 너무 좋았다. 저도 조금씩은 변신을 하고 싶어서 3집 때 바람머리를 해봤다. 활동 마지막에 머리를 세웠더니 팬들은 미친 과학자 머리라고 했다"며 태사자 활동 당시 이루지 못한 변신에 대한 숙원을 드러냈다. 
이에 '언니네 쌀롱' 패밀리들이 합심해 김형준의 스타일 변신을 시도했다. 한혜연은 검은색 가죽 재킷을 중심으로 한 레이어드룩부터 화려한 패턴이 가미된 슈트룩, 치마와 바지를 고급스럽게 덧댄 성별 구분이 모호한 젠더리스룩까지 선보였다. 차홍은 직접 탈색까지 하고 온 김형준을 위해 실버 브라운 계열의 염과 생애 처음으로 넓은 앞머리를 드러낸 헤어스타일을 도와줬다. 여기에 이사배가 남자 아이돌들이나 시도할 법한 스모키 화장까지 선사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언니네 쌀롱'에서 태사자 김형준이 비주얼을 뽐냈다.
이제 김형준의 스타일 선택만 남은 상황. 마침내 그는 젠더리스룩을 선택했다. 고급스러운 소재에 회색빛 옷감으로 치마와 바지를 동시에 입은 듯한 모습이 최신 유행 스타일임을 짐작케 했다. 무엇보다 차홍과 이사배가 다듬은 세련된 헤어 스타일과 스모키 메이크업이 김형준의 또렷한 이목구비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 결과 김형준은 차홍을 최고의 파트너로 선정하며 '언니네 쌀롱' 스티커를 붙여줬다. 그러나 승부를 떠나 몰라보게 달라진 김형준의 모습이 연방 감탄을 자아냈다. 태사자 멤버인 박준석 또한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 이에 전성기 시절 날 때부터 아이돌다운 외모로 사랑받은 김형준의 모습이 연상돼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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