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정직한 후보’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손익분기점 돌파도 문제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정직한 후보’는 102만 1422명을 동원했다.
지난 12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 제공배급 NEW, 제작 수필름・홍필름)가 상영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다.

손익분기점은 약 150만여 관객인데, 이번 주 안으로 이 수치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직한 후보’는 4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하는 능력을 잃게 되면서 선거 운동 중에 곤란한 상황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이다.

배우 라미란이 주상숙 역을 맡아 코믹 장르에서 제 장기를 발휘했다. 여기에 배우 나문희, 윤경호가 힘을 실어 케미스트리를 빚어냈다. 무엇보다 영화 및 드라마에서는 주로 범죄 액션에 익숙했던 배우 김무열이 코믹한 얼굴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그는 주상숙의 보좌관 박희철 역을 맡아 그녀가 벌인 각종 사건 사고를 처리하는 데,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캐릭터의 타고난 짠함을 현실 연기로 표현했다. 배우들의 노력이 모여 만든 ‘정직한 후보’는 개봉 2주 차에도 극장가에 꾸준한 활기를 불어넣으며 건강한 웃음 신드롬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러닝타임 1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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