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 김서원, 다리 절단 환자 役 출연..안방 사로잡은 '눈물' 열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2.18 15: 35

배우 김서원이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다리가 절단된 환자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김서원은 극 중 왼쪽 다리가 절단된 채 돌담병원으로 이송되어 온 환자 이동우 역으로 등장했다. 이날 김서원은 극심한 고통에 울부짖는 환자를 실감나게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우(김서원 분)는 근무 중 공장 기계에 다리가 끼는 사고로 왼쪽 무릎 위쪽이 완전히 절단됐다. 그러나 이동우는 응급 수술이 시급한 상황에서 “나 그런 수술 못 한다.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수술에 몇 천만 원씩 꼬라박을 돈도 없고, 그렇게 돈 꼬라박고 뒷감당할 자신도 없다”라며 수술을 거부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동우는 다리를 포기하겠냐는 김사부(한석규 분)의 물음에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어떡해요. 내 팔자가 이런 걸. 그냥 재수 없었다 치고 살아야지 어쩔 수 없잖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사부는 “아버지가 돼서 그게 지금 할 소립니까? 팔자 탓, 재수 탓이나 하면서 그런다고 누가 동정이나 해줄 것 같아? 당신 아들도 그렇게 보고 기억하고 배우겠지, 그렇게 자포자기하는 아버지라고 그렇게”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동우의 아들은 이동우에게 일갈한 김사부를 밀치고, 아픈 아빠를 감싼 채 울었다. 이동우는 애달픈 어린 아들을 바라보며 끝내 오열해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때 김서원은 캐릭터에 완벽 몰입해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김서원은 혼신의 열연과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복합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간 김서원은 드라마 ‘나의 나라’,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우상’, ‘그것만이 내 세상’, ‘사도’, ‘베테랑’, ‘암살’ 등 장르를 넘나들며 전방위 활약을 펼쳐 왔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선 굵은 연기로 폭넓은 활약을 이어나갈 김서원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낭만닥터 김사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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