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이가 자수정, 사파이어, 오닉스, 루비, 월장석을 품고 케이팝 아이돌밴드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는 디코이의 첫 번째 싱글앨범 'COLOR MAGIC'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디코이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표정으로 먼저 데뷔앨범 수록곡 'Come To Light'를 열창했다. 팀에서 메인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성우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새 앨범을 자랑하고 싶다. 또 재밌고 멋있는 음악 들려드리고 싶다"며 신인가수로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앞서 말했듯, 디코이 다섯 멤버는 각자의 원석을 갖고 있다. 혁진은 자수정, 원신은 사파이어, 성우는 오닉스, 정민은 루비, 도선은 월장석.
서로 다른 원석과 컬러의 연장선으로 디코이는 데뷔앨범 'COLOR MAGIC'을 통해 서로가 가진 색깔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음악적으로 풀어냈다. 또한 디코이는 동명의 타이틀곡 'COLOR MAGIC'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밴드로서의 진정성을 녹여냈다.
특히 디코이에서 리더와 키보드를 담당하고 있는 정민은 "우리가 맡은 원석과 색깔은 멤버들끼리 회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면서 "서로가 어떤 색을 맡았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지 고민했다. 나는 빨간색을 좋아해서 레드를 맡았고, 다른 멤버들도 각자 좋아하는 컬러를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성우는 '디코이'로 팀명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밴드 이름을 정하는게 가장 힘들었다"고 말문을 연 뒤 "유명 포털 사이트에 예쁜 영단어를 찾으면서 우리가 마음에 드는 단어 리스트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성우는 '사냥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 영단어를 발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라는 마음으로 '디코이'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디코이 막내이자 드러머 도선은 아이돌밴드와 일반밴드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마음 먹기에 따라 다른 것 같다"면서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밴드의 정체성을 털어놨다.

한편, 디코이는 오늘(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 'COLOR MAGIC'을 공개한 이후 내달 14일에는 '롤링 25주년 기념 공연 vol.25' 무대에 오른다.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