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노래하길"..'나의 음악쌤, 밍글라바' 눈물 속 첫 작별, 양곤→바간 '커밍쑨'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2.21 08: 51

양곤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다음 도시인 바간에서 또 다시 출격을 알려 설렘과 기대감을 알렸다. 
20일 방송된 SBS MTV  예능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에서 양곤에서의 마지막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아이들과 함께하는 음악시간이 이어진 가운데, 악기요정 김재환이 박력 넘치는 드럼 즉석연주로 인기 폭발, 리코더를 마치 단소처럼 연주하며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아이들은 김재환이 가는 곳마다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등 관심을 보였고, 단시간에 김재환은 아이들의 초통령으로 등극했다. 

특별반 수업까지 길고 긴 두번째 학교 수업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왔다. 모두 피곤한 기색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윤도현은 모두 다 모이자 "오늘의 미션, 두번째 동요 가사 써야한다"고 전했다. 의심의 흐름에 따라 아이디어를 내며 의견들을 한데 모았다. 
재환은 "생각한 것이 있다"면서  방귀소리를 넣자고 했다. 그 만큼 한 글자로 반복이 좋을 것이라고.  재환은 '뽀'라는 한 글자로 의견을 돌리면서 "한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것, 시험 금지송으로 떠오를 것"이라 했고, 산들은 "사기꾼 같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김재환은 "'상어가족' 뒤를 잇는 '뽀뽀SONG'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어필했고 윤도현은 "이 친구 아이디어 괜찮다"며 마음에 들어했다. 이어 '뽀뽀' 다음 두 글자를 바꾸자고 제안, 산다라박은 "뽀뽀하자"라고 외쳐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하늘바다'에 이어 두 번째 동요 '뽀뽀송'을 탄생시킨 가운데 다음날 양곤에서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출근준비를 했다. 
지난 밤 완성한 바다반에 합류된 주이, 산들, 그리고 재환은 아이들에게 '뽀뽀' 송을 가르쳤다. 직접 뽀뽀하는 모습까지 율동으로 넣어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행히 아이들에게 뽀뽀송 흥행이 돌풍했고 손 뽀뽀까지 포인트로 정점을 찍었다. 
하늘반 아이들 역시 산다라박과 윤도현이 한 팀이 되어 수업을 시작했다. 윤도현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재밌는 곡"이라며 신 동요 '뽀뽀'를 소개했다. 먼저 반주를 전했고, 아이들은 어깨까지 들썩거리며 전주만 들어도 재밌어했다. 처음듣는 멜로디임에도 가사를 보며 곧잘 따라했다.산드라박은 "취향저격"이라 했고, 윤도현은 뿌듯해했다. 
마지막 수업완료 후 윤도현은 발표회에 대해 아이들에게 소개했다. 하늘반과 바다반이 각각 팀이 나뉠 것이라 했다.윤도현은 "무대에서 즐겁게 놀길 바란다"면서 아이들을 응원했다.  
윤도현은 "실제로 발전한 모습 보여, 다행이다 생각했다"면서 "선생님 마음 알 수 있었다, 보람있고 뿌듯했다"고 했고, 김재환도 "고맙고 기특했다,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것이 느껴져 많이 생각날 것 같다"며 마지막 수업소감을 전했다. 
열띤 수업을 마친 후 산다라박은 윤도현으로부터 1대1 속성 기타강의를 받았다.'뽀뽀' 송을 직접 기타로 연주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갑자기 아이들이 몰려왔고, 산다라박은 아이들에게 '뽀뽀' 소을 연주하며 함께 노래를 연습했다. 주이는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남기며 마지막 수업을 기념했다. 
드디어 발표회 시간이 됐다. 하늘반 먼저 시작했다. 윤도현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아이들은 연습한 대로 실로폰을 쳤고, 완벽한 호흡을 보였다. 일취월장한 실력은 바로 아이들이 쉬는시간마다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 윤도현은 "잘하지 않냐"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어 '상어가족' 노래를 시작했고, 함께 율동을 추며 즐겁게 마쳤다. 
다음은 바다반 발표를 시작했다. 분위기 그대로 '그대로 멈춰라' 노래로 시작했다. 이어 '호키포키'까지 함께 부르며 중독성 강한 율동으로 웃음꽃을 피웠다. 바다반 하늘반 할 것없이 성공적인 발표를 마쳤다. 무엇보다 하늘반 바다반이 하나가 되어 귀여운 가사와 율동이 포인트인 '뽀뽀송'으로 화룡정점, 그동안 배웠던 '하늘바다'를 처음 합창하며 음악 발표회 피날레를 장식했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던 음악 발표회가 끝난 후 "너무 감동적"이라며 감동했다. 멤버들은 "기특하고 뿌듯, 음악수업 생기길, 열심히 하려던 모습이 뭉클, 고맙더라"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곡을 썼는데 잘 따라와줘 감동이다. 이번 계기로 음악수업이 생겨 즐거운 학교생활하길 바란다, 음악과 함께 계속 지냈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아이들은 진심어린 인사에 눈물 흘렸다. 3일이란 시간 속에서 짧지만 강렬했던 만남이었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음악으로 통한 순간들, 음악의 즐거움을 함께 느낀 더없이 소중했던 음악수업이었다. 멤버들은 "음악을 가지고 소통하고, 덕분에 소중한 인연이 되었고, 모든 순간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음악 수업은 비록 끝났지만 아이들의 꿈을 노래할 음악수업이 계속되길 응원했다. 
한편, 양곤에서 마지막 인사를 마친 멤버들은 미얀마 공연을 예고, 다음 도시인 바간으로 이동을 알려 흥미로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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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의 음악쌤, 밍글라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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