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사람"..'이태원 클라쓰' 건물주 된 박서준, 유재명 향한 카운터 어택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2.23 06: 52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경리단길의 한 건물을 사들였다. 박서준이 운영하는 포차가 있는 건물이라면 모조리 매입하겠다는 유재명의 겁박에 반격을 날린 셈.
지난 2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장대희(유재명 분)에게 대항하기 위해 가게를 이전할 건물을 구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대희는 박새로이의 단밤이 세들어있는 건물을 인수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새로이는 장대희를 찾아갔다. 장대희는 단밤에서 일하고 있는 장근수(김동희 분)부터 제자리로 돌려놓으라고 종용했다. 하지만 박새로이는 장근수가 결정할 일이라고 받아쳤다.

장대희는 박새로이에게 "(장근수가) 자네를 강한 사람이라고 하더라. 자식 교육 좀 할 겸 진정한 강함이 뭔지 제대로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곳에서 가게를 또 연다면, 그 건물도 살 거다. 임대하는 건물 족족 내가 사겠다"라며 협박했다.
장대희가 원하는 것은 무릎을 꿇은 박새로이의 사과였다. 하지만 박새로이는 "저는 회장님의 적이다. 무릎 한 번 꿇지 못해서 퇴학 당한 그날, 아버지는 자랑스러운 아들이라고 말해줬다. 고작 퇴학? 고작 건물? 당신은 나한테 어떤 것도 빼앗지 못했다"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박새로이는 "내가 생각하는 강함은 사람들에서 나온다. 그 사람들의 신뢰가 저를 강하게 만든다. 근수가 강한 사람이라고 말해줘서 기쁘다. 저는 더욱 더 강해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와의 악연을 끊고 싶다고 하셨다. 당신이 모든 죗값을 받고 무릎 꿇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박새로이는 이호진(이다윗 분), 강민정(김혜은 분)의 만류에도 '가게는 사람'이라는 소신을 꺾지 않았다. 박새로이는 장근수가 타의로 그만두는 것을 원치 않았다. 이에 장가의 투자금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가게를 빼면서 받은 권리금을 보태 경리단길의 한 건물을 매입했다. 이게 바로 박새로이가 떠올린 현실적인 방안이었다. 
박새로이는 강민정을 만나 "이사님 일정에 민폐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강민정은 박새로이에게 "같이 일을 도모하려면 뜻이 맞아야 한다"고 말하며,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박새로이의 최종 목표는 자유였다. 박새로이는 "누구도 제 삶의 주체가 당연히 나인, 소신의 대가가 없는 삶을 살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강민정은 박새로이의 이상적인 말을 비아냥대다가, 이내 "그 잘난 자유 같이 맛 좀 보자"라며 뜻을 같이 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장대희는 박새로이가 경리단길에 건물을 매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대희는 "나이가 드니까 좀스러워진다"라며, 박새로이에게 이토록 신경 쓰는 이유를 합리화하려 했다. 이어 조이서(김다미 분)가 밝은 표정을 지으며 사무실로 들어와, 두 사람이 마주하게 된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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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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