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안재홍・이제훈・박해수, '충무로 아이돌'..베를린 호평[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2.23 13: 35

 배우 이제훈(37), 안재홍(35), 박정민(34), 박해수(40)가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를 ‘접수’했다. 
이들이 주연을 맡은 한국영화 '사냥의 시간’이 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그랜드 하얏트호텔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포토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던 배우 최우식(31)은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의 촬영을 위해 아쉽게도 베를린 영화제에는 불참했다.

네 배우와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윤성현(39) 감독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프리드리히슈타트-팔라스트에서 개최된 레드카펫과 프리미어 상영회를 마쳤다.
‘사냥의 시간’은 암울한 처지에 놓인 네 명의 청년들과 그들을 쫓는 남자의 추격을 그린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갓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제훈 분)이 가족 같은 친구 장호(안재홍 분), 기훈(최우식 분), 상수(박정민 분)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위한 위험한 작전을 계획하는데, 정체불명의 추격자 한(박해수 분)이 나타나 목숨을 노리며 이들을 뒤쫓기 시작한다.
베를린에서 첫 공개된 ‘사냥의 시간’은 외국 언론 및 현지 영화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할리우드리포터, 버라이어티 등 현지에서 영화를 본 외국 매체들은 “경험이 없는 어린 갱단의 성공적인 하이스트 무비” “윤성현 감독은 장르 내러티브와 비주얼적 스릴, 음악과 사운드 효과를 결합한 기술이 시네마적으로 어떻게 효과를 내는지 확실히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영화는 당초 2월 26일 국내 개봉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오늘(23일, 한국시간)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네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고 확진자가 총 556명으로 늘어나면서 개봉일을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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