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 마마’ 김태희가 딸과 남편 이규형을 다시 만났다.
2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 2회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가 49일 동안 환생하면서 딸 조서우(서우진 분)와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를 다시 만나는 내용이 그려졌다.
차유리는 자신 때문에 딸 조서우(서우진 분)가 귀신을 보게 됐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차유리는 그러면서도 조서우의 곁을 떠나지 못했고, 조강화와 함께 거리를 걷는 그들을 지켜봤다. 조서우를 애틋하게 바라보던 차유리는 조강화와 눈을 마주치게 됐다. 조강화 역시 차유리를 봤고, 지나치면서도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차유리는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사람이 됐음을 알았다.
사람이 된 사실을 깨달은 차유리는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기뻐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자신이 보이고, 물건이 손에 잡혔고, 거울로도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눈을 맞으면서 추위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차유리는 자신과 눈이 마주친 조강화에 대해 생각하기도 했다.
추위에 배고픔에 힘들어하던 차유리의 앞에 미동댁(윤사봉 분)이 나타났다. 미동댁은 차유리에게 하늘에서 받아야 할 심판을 현생에게 받게 됐다면서 “49일 안에 원래 자리를 찾으면 영원히 그대로 살 수 있다”라고 설명해줬다. 그러면서 49일 동안 원래 자리를 찾지 못하면 하늘로 올라갈 수 없다고도 말해 차유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조강화 역시 우연히 마주친 차유리의 모습을 생각하며 당황스러워했다. 반면 조강화의 아내인 오민정(고보결 분)은 이혼 서류를 확인하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차유리는 사람이 되면서 마음대로 딸 앞에 나설 수도 없었다. 또 이미 오민정과 재혼해서 잘 살고 있는 조강화 앞에 나타나 원래 자신의 자리를 찾아 혼란을 주고 싶지도 않은 마음이었다. 가족이 사는 집에 찾아가 봤지만 심장이 약한 엄마 전은숙(김미경 분)을 걱정하며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차유리는 결국 친한 지인인 고현정(신동미 분)의 가게를 찾아갔다. 고현정이 열쇠를 어디에 두는지 알고 있었기에 몰래 들어갈 수 있었다. 차유리는 엉망으로 돼 있는 게시판의 사진을 정리하면서 딸이 보고 싶은 마음을 참았다. 그러면서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서 몰래 고현정의 돈 만원을 가지고 갔다.
조강화는 거리에서 차유리와 마주친 후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병원 출입증을 잃어버리고 환자의 차트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면서도 멍한 상태였다. 조강화는 동료들에게 “세상에는 쌍둥이처럼 닮은 사람이 있지 않야”, “도플갱어를 믿냐”라고 묻기도 했다.
조강화는 차유리와의 결혼 반지를 꺼내보며 슬퍼했고, 친구 계근상(오의식 분)은 그를 걱정했다. 조강화는 차유리와 꼭 닮은 사람을 봤다고 말했고, 계근상은 친구가 회복하길 바랐다. 하지만 계근상도 조강화의 출입증을 가지고 병원을 찾은 차유리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재빠르게 숨은 차유리 덕분에 계근상은 잘못 본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강화는 차유리가 찾아다 준 출입증을 받고 깜짝 놀랐다. 차유리가 조강화의 출입증에 낙서를 했고, 그것을 보고 차유리를 떠올린 것. 조강화는 더욱 혼란스러워했다.

조강화는 응급 환자로 인해 차유리가 죽은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수술을 집도하게 됐다. 조강화는 흉부외과 의사이지만 그동안 수술은 하지 않고 외래 진료만 봐왔던 상황. 조강화는 수술실에 누워 있는 차유리를 생각하며 괴로워했다. 수술실은 조강화에게 차유리가 죽던 날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것. 수술실에서만 폐쇄공포증을 느꼈고 치료도 받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오민정은 조서우의 유치원 친구 엄마들을 만나고 있었다. 그들은 냉장고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조서우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에 오민정은 “우리 서우는 내가 알아서 잘 키운다. 신경 꺼달라”라고 차갑게 말하면서 자리를 떠났다. 오민정은 도우미에게 조서우의 하원을 맡기고 변호사를 만났다.
딸이 보고 싶었던 차유리는 유치원을 찾았다가 조서우가 귀신과 함께 놀라 따라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차유리는 조사우가 귀신을 따라가는 것을 막으려고 하다가 처음으로 딸을 품에 앉게 됐다. 차유리는 조서우를 품에 꼭 안으면서 눈물을 흘렸고, 유치원 선생님은 차유리를 하원 도우미로 착각하고 조서우를 데려가도 된다고 말했다.

차유리의 흔적에 혼란스러워하던 조강화는 퇴근 후 납골당을 찾았다. 조강화는 납골당에 있는 추억의 사진에서 자신의 출입증에 있는 것과 똑같은 낙서 흔적을 발견했다. 그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보다 급한 일이 발생했다. 오민정은 하원도우미가 조서우를 데리고가지 않은 것을 알고 조강화에게 조서우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차유리는 놀이터에서 놀고 싶어하는 조서우와 함께 놀이터에 있었고, 오민정과 조강화는 애타게 딸을 찾아 나섰다.
그 시각 차유리가 조서우에게 그네를 태워주던 중 조서우가 다치게 됐고, 차유리는 “엄마가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조서우를 안고 서럽게 울었다. 딸을 찾아 나섰던 조강화는 조서우와 함께 있는 차유리의 모습을 보게 됐다. 차유리 역시 자신을 바라보는 조강화와 마주하게 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