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 박민영이 문정희가 있는 시골 펜션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 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 목해원(박민영 분)이 이모 심명여(문정희 분)의 집을 찾아왔다.
"휴가 낸거냐"고 묻는 말에 해원은 서울갈 생각이 없다고 한다. 엄마는 어떻게 했냐는 물음에 해원은 위에 게스트 하우스가 두개나 생겨서 우리 펜션이 이렇게 됐냐고 되물었다. 여기서 살겠다는 게 농담이 아니겠다는 말과 함께 당분간 여기서 살겠다는 해원은 "아무렇게나 사는거지 이모처럼. 나는 그냥 누굴 가르칠 자격이 없는것 같아"라고 했다.

그냥 돈 벌려고 하는 일이라고 다독이는 명여에게 해원은 그럼 난 더더욱 못하겠다고 했다. "자기 밥벌이 쉽게 그만두는 거 아니야 나도 아무렇게나 사는 거 아니고"라고 했다. 서울에서 입시 학원의 첼로강사로 일했던 해원은 다른 학생의 첼로 줄을 끊은 학생을 훈계하다가 그의 모친에게 뺨을 맞고 시골로 내려온 것이었다.
다음날 창고 정리를 시작하는 해원. 옆 학원의 염탐을 해오라는 학원 원장의 제안을 두고 망설이응 과거를 회상했다. 약속대로 옆학원에서 첼로 수강을 받는 해원. "학생을 너무 잘하는데"라는 말을 듣고 해원은 어색하게 웃었고, 레슨을 하던 선생은 해원을 의심했다.

해원은 결국 염탐나간 것을 들켰고 원장은 "목선생 때문에 나만 곤란하게 됐어요. 수업 방식도 지루하고. 애들을 재미있게 해야지. 그래서 내가 옆학원에 가서 뭘 좀 배워오라고 보낸거야"라고 면박을 줬다. 원장실을 나온 해원. 옆 교실에서 분장을 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다른 강사들을 보게 됐다.
해원은 명여에게 펜션 폐업 신고를 했다는 말을 전해듣고 말싸움을 시작했다. 속시끄러운 거 끄려고 집을 고쳐댄거 아니냐고 말하는 명여에게 해원은 "이모는 꼭 바보한테 바보라고 말해야 속이 시원해"라고 따져물었다. 결국 울면서 펜션을 박차고 나선 해원은 책방의 문을 닫고 나오는 은섭과 마주쳤다. /anndana@osen.co.kr
[사진]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