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했던 ‘하이 하이’(Hi High), 나비의 날갯짓처럼 우아하고 몽환적이었던 ‘버터플라이’에 이어 이달의 소녀는 그동안 보여준 것과 완전히 다른 ‘걸크러시’ 매력으로 무대를 찢고 있다. 매 무대가 찢어질 만큼 강렬한 걸크러시 매력 속에 이달의 소녀는 ‘기록의 소녀’라는 별명처럼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이달의 소녀는 완전체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멤버들을 매달 한 명씩 공개하면서 싱글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방식은 그동안 K팝에서 흔하게 보지 못했던 방식이었던 만큼 신선하게 다가왔다. 멤버들 공개에 이어 이달의 소녀 1/3,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 이달의 소녀 yyxy 유닛 등 유닛 데뷔를 거쳤고, 12명의 소녀가 ‘풀파워’로 완전체 데뷔를 하기까지 1년 5개월이 걸렸다.
완전체로 데뷔한 이달의 소녀는 기록을 쓰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K팝 걸그룹 최초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단독 데뷔 콘서트 ‘루나벌스’(LOONAbirth)가 3000석을 모두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한 것.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정식 데뷔 전부터 모든 멤버가 각자의 솔로 싱글 뮤직비디오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며 관심과 기대를 증명한 이달의 소녀의 데뷔 앨범 ‘+ +’는 미국과 영국 등 6개국 아이튠즈 K팝 앨범,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데뷔곡 ‘하이 하이’는 미국과 영국 아이튠즈 K팝 송 차트 1위, 뮤직비디오는 공개 8일 만에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완전체 데뷔와 맞물려 이달의 소녀 공식 유튜브 채널 통합 조회수도 1억을 돌파했다. 조회수 기록은 미국, 한국, 브라질 순이었다는 점에서 ‘글로벌 루키’ 탄생을 알렸다.

완전체 데뷔로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증명한 이달의 소녀는 두 번째 완전체 앨범 ‘X X’(멀티플 멀티플)로도 기록을 쓰며 우아한 나비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X X’는 아이튠즈 앨범 차트 26개국 1위를 차지했고, 케이팝 차트에서도 미국, 캐나다 등 5개국 1위에 올랐다.
특히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4위에 오르는 등 여전한 ‘글로벌 인기’를 자랑했다. 이는 K팝 걸그룹 중 유일하게 5위권에 오른 기록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비활동 기간에도 이달의 소녀는 뜨거웠다. 지난해 12월 발매한 리드 싱글 ‘365’가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 ‘프리미어 그리팅-밋 앤 업’(PREMIER GREETING – Meet & Up) 팬미팅을 통해 최초로 무대가 공개됐고, 특별한 프로모션이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이뤄낸 성과였다.
‘365’로 뜨거운 인기를 증명한 이달의 소녀는 지난 5일 새 미니앨범 ‘#’(해시)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쏘왓’(So What?)으로 컴백했다. 그리고 이달의 소녀는 자신들의 기록을 스스로 새로 쓰면서 또 다른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빌보드 7개 차트에는 이달의 소녀 이름이 선명했다. ‘#’는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4위, 이머징 차트 17위, 하트시커 앨범 차트 19위, 소셜 50 차트 33위, 톱 커렌트 앨범 44위, 톱 앨범 세일 54위 등을 기록했고, 타이틀곡 ‘쏘왓’은 월드 디지털 세일즈 송 차트 4위에 올랐다. 56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전세계 트렌드 이슈 1위라는 기록도 더해졌다.
완전체 데뷔까지 1년 5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흔들림 없는 자신들의 이야기와 세계관을 써온 이달의 소녀는 ‘풀파워’ 이후 새로운 기록들을 써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쏘왓’ 활동이 계속되는 만큼 이달의 소녀가 어떤 기록과 어떤 수식어를 새로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