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녀 4인방들의 한국어 프로젝트가 시작, 생존 한국어 배우기를 예고했다.
25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맨땅에 한국말'이 첫방송됐다.
첫방송이 그려진 가운데, 학생들의 첫 만남이 시작됐다. 먼저 미스 유니버스 이집트인 다이아나가 도착했고, 가장 먼저 신발을 신고가도 될지 물으며 문화차이를 보였다. 다이아나는 방을 둘러보며 마지막 1인실에 대해 "내 방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망을 드러냈다.
조력자 MC 이휘재, 최희, 정세운은 특히 주방을 보며 "한국음식도 해먹으면 좋겠다"며 흥미롭게 바라봤다.
이어 미스어스 네덜란드인 페이스가 도착했다. 다이아나와 페이스가 첫 만남이 그려졌고, 두 사람은 포옹으로 화기애애하게 인사했다. 이를 본 최희는 페이스의 미모에 대해 "안젤리나 졸리 닮은 꼴"이라며 감탄했다.

미스 유니버스 코스타리카의 나탈리아가 도착했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나탈리아는 방에 대한 관심보다 방에 털썩 주저앉으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보며 MC들은 "걸크러쉬 느낌 있다"면서 매력에 빠져들었다. 이어 미스월드 헝가리 뷔락이 도착했다. 나탈리아가 적극적으로 방을 소개했고, 학생들을 만나기도 전에 이휘재는 "나탈리아, 무섭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로써 4개국 미녀들이 모두 모였다. 각국의 대표 미녀들의 좌충우돌 한국말 배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배울수록 어려운 한국어, 답답함에 눈물까지 흘리는 등 한국말 배우기 위한 8일간 여정을 예고했다.
조력사 MC들이 각각 한국어 공부 조력사라며 자신들을 소개했다. 특히 정세운이 인사하자, 미녀4인방들은 관심을 보였다. 옆에 있던 MC 최희는 " 유명한 K팝스타"라고 설명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반겼다.
분위기를 몰아 아름다운 한글찾기 미션을 전했고 각각 다른 도시로 흩어져 한글을 찾기 시작됐다. 먼저 나탈리아는 삼청동으로 향했다. 나탈리아는 삼청동을 돌아다니며 한글사진을 찍던 중, 호떡을 발견했다. 나탈리아는 자신이 꼭 먹고싶었던 음식이라며 기뻐했고, 한 입 시식하자마자 "오마이갓"이라면서 감탄했다. 호떡과 함께 식혜까지 시식하며 "쏘굿, 맛있어요"라며 길거리 음식과 함께 한국말도 술술 배웠다.

나탈리아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 직힌 문구를 사진으로 찍었다. 나탈리아는 "한글로 문장과 단어를 짧게 표현해 대단하다"면서 한국말 공부하는 기념의 해로 가장 아름다운 한글은 '새해인사'를 선택했다.
네덜란드 페이스는 남산으로 향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 남산의 전경에 빠졌다. 특히 사랑의 열쇠를 보며 감탄이 절로 나온 듯 신기해했다. 페이스는 자물쇠에 적힌 한글문구도 찍으며 글귀를 남겼다.
이어 한복체험관으로 이동했다. 페이스는 "다 입어보고 싶다"면서 마음에 드는 한복을 골라 착용했다. 한국 전통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네덜란드 미녀와 한복의 아름다운 콜라보가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는 고고한 자태로 진짜 왕비처럼 우아한 포즈로 사진을 남겼다. 한국말도 배우고 한국문화도 알아간 페이스였다.
페이스는 남산에서 발견한 사랑의 열쇠 안에서 마음에 드는 글귀를 발견했다. 아들의 연애에 대해 기원한 母가 남긴 문구의 내용이었지만 페이스는 이를 선택했다.
뷔락은 청계광장으로 향했다. 무작정 길을 걷던 뷔락이 광화문에서 세종대왕 동상을 발견했다. 아직 세종대왕에 대해 잘 모르지만 기념사진을 함께 남겼다.

뷔락은 다음으로 광장시장을 향했다. 외국인이 먹기힘든 닭발까지 거침없이 시식해 놀라움을 안겼다. 뷔락은 "맵지만 맛있다"고 말하며 거짓말처럼 닭발을 모두 시식해 눈길을 끌었다. 뷔락은 "헝가리에서 닭발로 수프를 만든다"며 익숙한 음식이라 했다. 이어 산낙지를 주문, 살아 움직이는 산낙지를 보며 "기괴하게 생겼다"며 겁을 먹었다. 하지만 결의를 가지고 도전, 뷔락은 생각보다 맛있다며 "지금까지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뷔락은 시장에서 포장한 산낙지를 직접 들고왔다. 심지어 닭발까지 포장해 다른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한글로 세종대왕 사진을 꼽아 훈훈함을 안겼다.
다이아나는 모델 일로 두 달 간 한국에서 살아본 적 있다면서 5년만에 한국온 것이라 했다.이어 영등포 구청역으로 이동했다. 한강을 보며 추억에 빠진 다이아나는 "정말 좋았다"며 기뻐했다. 다이아나는 5년전 자신이 살던 집을 찾아 이동했다. 오랜만에 살던 곳에 온 다이아나는 "좀 더 현대적인 느낌, 변화된 느낌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한글로 자신이 살던 집의 이름을 꼽았다.
순위에 따라 사다리 게임을 시작했다. 세운은 다이아나의 한글을 선택, 최희는 페이스 글을 선택했다. 마지막 이휘재 역시 페이스를 선택해 페이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글사진 찍기 미션의 우승자는 페이스가 됐다.

사다리타기 게임이 진행된 가운데, 나탈리아가 1인 룸에 당첨됐다. 나탈리아는 "이 게임 정말 좋다"며 소름끼치는 역전 드라마를 펼친 후 기뻐했다. 아쉬움을 이겨내고 1위를 탈환 한 나탈리아는 "아직도 긴장된다"며 기뻐했다.
MC들은 한국의 첫인상을 물었다. 멤버들은 "가장 먼저하고 싶었던 길거리 음식, 다 맛있었다"면서 "엄청 큰 도시고 남산타워 관광할 기회를 얻어, 아름다운 걸 많이 봐서 좋았다, 한글 몰라 길 찾기 어려웠지만 2주가 지나고 읽을 수 있길 바란다"며 다짐했다.
이 분위기 속에서 멤버들은 생애 첫 한국어 수업을 시작, 생존 한국어를 배울 것이라 예고되어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맨땅에 한국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