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청춘'에 한정수가 추노시절의 장작패기 솜씨를 뽐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청춘'에는 영하 10도가 넘나드는 날씨에 식구들이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설거지조 김관규의 비명이 들려왔다. "손시려"라는 비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방세제도 얼어서 쓸 수가 없게 됐다. 주변은 천연 스케이트장이었다. 최성국은 오늘 감자 옹심이를 만들거라고 하면서 끓일 솥을 씻어달라고 요청했다. 모든게 다 얼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광규. 용용형제가 귀환했다. "얼굴에 뭐 새로 한 거 같다는 말다는 균의 말에 정수가 "이번에 한번 싹 새로 했다"고 했다고 말을 잇자 정균이 "나는 나보다 잘 생긴 애들이 너무 부담스럽다"고 했다.
정수는 "선배님 젊은 시절 얼굴을 내가 기억하는 데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하며 "저 기억해요. 약간 우리과"라고 했다. 정수는 추노시절의 장작 패기 실력을 살려 모든 장작을 두동강 내기 시작했고 이에 거대한 나무를 가져온 최성국이 질투가 나는 듯 "쪼개면 원하는 사람과 뽀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정수가 장작을 반으로 쪼갰고 성국은 어색한 듯 "맘에 드는 사람있냐"고 물었다.

"이건 힘이 아니라 요령으로 할 수 있다"는 말에 구본승과 최성국은 그게 아니것 같다고 입을 모아 정수의 힘을 칭찬했다. 이어서 정수가 힘을 쓴 곳은 바닥에 있는 얼음 깨기. 마당을 스케이트장으로 만들어버린 빙판을 정으로 깨기 시작했으나, "그걸 다 깨지는 못해 그냥 흙으로 덮거나 징검다리를 놔야 할 거 같아"라는 말에 그는 고분고분하게 빙판 위에 흙벽돌로 징검다리를 놓았다.
감자를 손질하느라 넋이나간 정균과 민용. 향후 3년 동안 감자 먹을 일이 없겠다는 말에 안혜경이 "나는 감자 좋은데"라고 했고, 이에 "그럼 너 있다가 간식으로 감자 삶아먹어"라는 말이 들려왔다. 연수는 "이 집에는 있는 게 감자 밖에 없어"라면서 일손을 도왔다.
박선영은 집에 숨어있던 밀가루를 꺼내와 감자 옹심이 만들기를 시작했다. 옆에 있는 정수에게 "정수 하고 싶어?" 라고 묻는 선영. 힘들어보이니 도와주겠단 정수에게 자연스럽게 장갑을 건넸다. 정수는 힘 쓸 기회를 얻어 반죽을 치대기 시작했다 감자 옹심이가 만들어지는 동안 먼저 입수하는 수제비들. 한편 방 안에서는 한우 구이가 시작 됐다. "한 덩어리야?" 라면서 웃는 민용. 한편 앞마당에서는 수제비에 넣으려 풀어놓은 계란이 꽁꽁 얼었다.

지금이 몇도냐는 질문에 집 안의 온도계가 영하 10도라는 걸 확인 한 식구들. 안혜경은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으면서 자연스럽게 강원도 사투리를 시작했다. 부용은 손으로 김치를 찢기 시작했다. "맨날 이런 거 하니까 한식 가게를 하면서도 양식을 먹게 된다"고 하면서 웃었다. 정균은 막걸리에 와인까지 준비했다. "왜이렇게 많이 준비했냐"는 민용은 웃으면서 싫지 않은 눈치였다.
앞마당에서 완성된 요리가 먹음직스럽게 상 위에 올랐다. 민용의 고기까지 이날의 하이라이트로 정점을 찍는 가운데. 안혜경은 연신 국물을 들이키면서 "너무 맛있어요" 를 연반했다. 선영도 "오빠 진짜 너무 맛있어 맨날 감자만 먹다가"라면서 웃어보였다. 연수도 정균에게 이 고기맛은 못 잊을 거 같다면서 감사함을 표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SBS '불타는청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