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등이 출연하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첫 촬영과 전체 상견례를 연기했다.
26일 오전 OSEN 취재 결과,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는 3월 중순 크랭크인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이 점점 심각해지자 첫 촬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작사 케이퍼필름은 오는 3월 둘째 주 크랭크인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첫 촬영을 연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로 인해 크랭크인을 앞두고 최동훈 감독을 중심으로 주연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조우진, 김의성, 염정아, 소지섭, 유재명 등이 처음으로 함께 모이는 전체 상견례도 미뤄졌다.
제작사는 촬영도 중요하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크랭크인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동훈 감독의 신작은 외계인을 소재로 하는 SF 장르이고, 조선시대와 현재를 관통하며 시공간을 오가는 타임슬립 영화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 충무로 스타 감독 최동훈이 5년 만에 작업하는 차기작이다.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조우진, 김의성, 소지섭, 염정아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고, 원톱 주연 형식이 아닌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처럼 주요 배역의 분량이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판 어벤져스'라고 불리고 있으며, 쌍천만 흥행 '신과 함께' 시리즈와 같이 1, 2부를 동시에 제작한다. 투자와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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