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베를린영화제 29일 발표..홍상수X김민희 '도망친 여자' 수상 여부 촉각(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2.26 14: 50

 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이달 29일 토요일(현지시간・이하동일) 수상자(작)를 발표한다. 폐막식은 내달 1일 일요일인데 하루 앞서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기에 한국영화 ‘도망친 여자’(감독 홍상수)의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올해 홍 감독의 영화만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최대 관심사는 당연히 한국 영화의 수상 여부일 수밖에 없다. 지난 2017년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자연기상을 받았기에 올해에도 수상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물론 수상하지 못 하더라도 홍 감독이 24번째 신작으로 자신의 연출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를 포함해 그동안 네 차례나 베를린영화제 측의 부름을 받은 바 있다. 

앞서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가 초청됐던 바.
‘도망친 여자’가 지난 25일 오전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공개된 후 해외 평단의 리뷰가 나오고 있다. 일부 해외 매체에서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92회)에서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과 비교 선상에 올리긴 했지만, 일단 한국영화 자체를 높게 평가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가자 두 번의 약속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친구들을 만나는 여자 감희(김민희 분)의 일상을 담았다. 서영화는 감희의 지인 영순 역을 맡았다.
올 봄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에도 홍상수 감독, 김민희 등 배우들이 언론시사회 및 홍보를 위한 인터뷰를 하지 않을 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는 2월 29일 오후 7시(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에서 어떤 결과를 발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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