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캐슬'의 김서형이 '아무도 모른다'로 돌아왔다. '아무도 모른다'의 이정흠 감독과 배우들은 형사가 주인공이지만 장르물이 아닌 위로와 힐링을 줄 수 있는 감동적인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26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SBS에서 진행된 '아무도 모른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정흠 감독,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가 참석했다.
이정흠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가 장르물이 아니라 휴먼 드라마라고 분명히 말했다. 이 감독은 "이 드라마는 장르물이 아니라 휴먼드라마이기 때문에 장르물을 기대하는 분이라면 다른 드라마를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서형은 광역수사대 경감으로 변신했다. 김서형은 "장르물이 아닌 정극에서 펼치는 연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덕환은 중학교 과학 선생님 역할을 맡았다. 류덕환은 "제가 맡기에는 무거운 역할이고 무게감이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서형은 차영진을 통해서 지금까지 보다 조금 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서형은 "직업만 바뀌었고 다른 점은 특별히 없다"며 "저는 악역을 연기해도 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차영진은 조금 더 선에 가깝게 많은 것을 뿜어내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안철호 감독은 김서형을 캐스팅하기 위해 삼고초려했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남성 서사가 득실득실한데, 여성서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궁금했다"며 "많은 분들이 영화 '아저씨'나 '레옹'을 말씀하시는데 그 이전에 1980년대 나온 '글로리아'라는 영화다. 김서형이 드라마를 2번이나 거절해서 제가 발을 끌고 같이 하면 안되겠냐고 부탁해서 함께 하게 됐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김서형은 '아무도 모른다'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김서형은 "단독 주연으로 크게 제안을 해주시니까 민폐를 끼칠 것인가라는 생각이 컸다"며 "이 작품 때문이 아니어도 개인적으로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다. 마음을 바꾸게 된 이유는 제가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을 해주셔서 출연하게 됐다. 대본도 좋지만 감독님 때문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덕환은 김서형때문에 '아무도 모른다'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류덕환 감독은 "이정흠 감독의 작품을 보면 배우를 사랑하는게 느껴진다"며 "감독님이 캐스팅 제안을 하면서 분량이 적다고 미안해 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대본을 읽으면서 김서형 말고 다른 배우는 떠오르지 않았다. 김서형이 잘하는 것은 김서형만 모른다. 감독님과 대본과 김서형의 조합이 큰 힘이 됐다. 저는 거절 없이 단박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류덕환과 박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서형은 "촬영 끝나고 집에 가면서 캐스팅 보드를 보면서 감독님이 비슷한 사람들을 잘 모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드라마에 출연한 사람들이 닮아 보였다. 현장에서 처음 연기를 해도 어색함이 하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지호는 첫 드라마 도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안지호는 "아직 연기적으로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정흠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가 위로를 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한다. 이 감독은 "멜로 드라마는 인간의 감정을 다룬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며 "편집하면서 느낀 것은 이 드라마가 멜로 드라마라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위로를 받으 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