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구이 집과 찌개백반집이 남다른 열정과 의지를 보이며 백종원의 요리FLEX를 열었다. 최초로 과외수업까지 진행해 눈길을 끌었으며, 공릉동 모범식당으로 떠올랐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공릉동 기찻길 골목편이 그려졌다.
삼겹구이집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사장에게 생삼겹을 굽는 연습부터 해보자고 제안했다. 백종원은 직접 고기굽기 특강을 펼치며 스킬을 전수했다. 고기 표면에 물을 뿌려 타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사장은 백종원이 알려준 방식대로 연습했다. 하지만 양념이 된 삼겹살은 금방 타고 말았다. 양념이 타기에 고기가 충분히 익었을 거라 생각해도 충분히 익지 않았을 것이란 것. 이에 가낭 삼겹구이가 느끼해진 이유라 전했다. 백종원은 "양념된 고기는 타기쉽기에 굽는 난이도도 높다고 했다. 소금구이 파는게 양념보다 쉽겠다"면서도 사장을 위해 다른 방법들을 고민했다.

백종원은 생삼겹을 익힌 뒤 마지막에 양념장을 발라 굽는 방법을 생각했다. 육안으로 생삼겹이 어느 정도 익으면 마지막에 양념장에 구워 맛을 입히는 방법이었다. 덕분에 굽기 난이도도 쉬워졌고 맛도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다.
이후 2주동안 사장은 끊임없이 테스트 하며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연구한 모습을 보였다. 노력 끝에 촬영 당일이 되었지만 여전히 고민을 하는 모습이었다. 고뇌하는 사장을 백종원이 또 한번 방문했다.
사장은 2주 후 방문한 백종원에게 간장 삼겹살정식 한상을 기존 버전과 새 버전으로 두가지를 선보였다. 백종원이 알려준 조리법 스킬들을 모두 접목시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 사장은 타지 않으면서도 오래 굽는 방법을 터득했고, 배운건 철저히 시키는 공릉동 모범생으로 떠올랐다.
사장은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완성, 백종원은 김성주를 소환했다. 김성주는 상차림부터 확인, 첫 인상으로는 새로운 버전이 더욱 눈길을 끈다고 했다. 신선한 상추가 추가되어 더욱 푸짐해보였다.

드디어 시식을 시작, 삼겹살 잡내를 없앴을지 주목했다. 김성주는 기대감을 안고 한 입 쌈을 싸더니 "그냥 먹어도 되겠다"며 완벽히 잡내를 잡았다며 인정했다. 김성주는 "고기 굽기부터 간장소스 맛까지 모두 좋다"면서 "고기 잡내가 전혀 안 난다"며 호평했다.
백종원도 맛을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고기 양념용 간장을 추가로 제공해 소스를 보충하면 더 좋을 것이라 조언, 소스 추가팁까지 전했다. MC들은 "배우려는 열의가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다음은 찌개백반집을 향했다. 백종원은 먼저 고기가 오래된 것 같다면서 제육볶음이 문제라 지적했다. 이어 조리방법을 질문, 백종원은 사장의 조리방법에 잘못된 점을 바로 찾아냈다. 잘 안 타는 생고기를 충분히 볶다가 양념을 넣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 팁을 전했다. 백종원은 "고기 요리가 맛있으려면 그 고기가 가지고 있는 지방을 빼야한다"면서 고기 속 지방이 녹아 나올때까지 볶으라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장사인에게 어렵지만 손님이겐 따뜻한 집밥이 있는 곳이 백반집"이라면서 오픈된 주방으로 바로 손님과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손님에게 귀를 기울이는 모습들을 후배 요식업자들이 배워줬으면 싶다고.
사장은 손님들과의 소통에 대한 신념을 전했다. 사장은 "큰 돈을 벌겠다는 욕심은 없다, 손님들과 성장하며 행복을 쌓아올렸다"면서 그럼에도 간절히 발전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손님들에게 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 마음 "이라며 사장의 원동력은 경제적 안정보다 진심어린 손님들의 인정이라 했다.
이 곳 만에 특별한 이유를 들은 백종원은 "가르칠 것 없어, 이미 사장님 마음 속에 기본으로 갖춰야할 것 99프로는 다 갖고 있는 분"이라면서 손님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웰메이드 백반집이라 했다. 사장의 마인드에 감동한 백종원은 "아는 거 없지만 궁금한 것 있으시면 알고 있는거 다 가르쳐드리겠다"면서 백반집에 마음 열린 요리비법 'FLEX'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쾌족한 환경을 위해 주방 리모델링을 추천, 문제가 드러났던 주방을 바꿔보기로 했다. 이어 백종원은 업체측과 함께 방문, 손님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픈형 주방을 개선했다. 더욱 사장이 돋보일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계획했다.
사장은 백종원에게 제육볶음 솔루션에 대해 추가 질문했다. 백종원은 이미 솔루션이 끝났음에도 공릉동 모범생들을 위한 특별 과외를 시작, 급 2차 솔루션이 진행됐다. 모범생 답게 사장이 재료도 미리 준비해뒀고, 백종원은 더욱 적극적으로 다양한 팁들을 전하며 원포인트 레슨을 보였다.
사장은 고기를 멋지 못함에도 완성한 요리를 직접 맛보며 비교했다. 비록 다시 뱉어냈지만 그만큼 의지와 간절함이 돋보였다. 덕분에 소중한 맛을 깨달은 사장이었다.
삽겹구이집부터 찌개 백반집까지, 진심으로 솔루션에 열정을 쏟아붓는 사장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안겼으며, 웰마인드 모범식당으로 롱런하길 모두가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