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 유역비도 우한 출신.."기적 일어나길 바란다"(종합)[Oh!llywood]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2.27 14: 42

중국 우한 출신인 ‘뮬란’의 배우 유역비가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26일(현지시각) 라이브 액션 영화 ‘뮬란’의 주인공 유역비와 니키 카로 감독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뮬란’의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유역비의 생각도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유역비는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출신이다. 10살 때 우한을 떠났고, 현재 우한에 가족이나 친한 친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모국인 만큼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유역비는 이 매체를 통해 우한 지역에서의 발병에 대해서 “내가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조차 정말 무겁다”라며, “사람들은 옳은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조심하고 있다. 나는 그들이 몇 주 동안 어떻게 밖에 나가지 않았는지 보고 매우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역비는 “나는 정말로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이 일이 곧 끝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코로나19로 인해 ‘뮬란’의 중국 개봉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도 보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중국은 지난 달 24일 이후 극장 7만 개를 모두 폐쇄한 상황. 언제 다시 정상 운영될지 알 수 없기에, “중국에서 ‘뮬란’이 개봉되지 못한다면 디즈니에 큰 타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매체는 지난해 8월 유역비의 정치적 발언이 영화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도 전했다. 당시 유역비는 웨이보를 통해서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SNS 상에서 ’뮬란’ 보이콧 해시태그가 등장하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던 상황. 디즈니는 세계의 정치에 있어서는 중립인 입장이다.
유역비는 이에 대해서 “분명히 매우 복잡한 상황이고, 나는 전문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이 일이 빨리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돼,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98년 개봉된 애니메이션은 많은 사랑을 받았고, 22년 만에 라이브 액션으로 새롭게 탄생됐다. 국내에서는 내달 개봉 예정이다. /seon@osen.co.kr
[사진]영화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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