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로나 공포에도 고군분투"..'리멤버'→'휴가' 촬영중단 없이 열일ing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2.27 16: 07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감에 따라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영화 촬영장은 여전히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27일 OSEN 취재 결과 한국영화들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일시휴무 없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가나다순) 최근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가 마지막 촬영분까지 지체 없이 크랭크업 했다.

영화 포스터

배우 이성민과 남주혁이 만난 ‘리멤버’(감독 이일형)도 현재 촬영이 한창이다.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은 80대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가 모든 기억이 사라지기 전, 평생을 준비한 복수를 감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달 10일 크랭크인 한 ‘보이스’(감독 김곡・김선)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변요한과 김무열도 촬영을 지체없이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배우 정우성이 연출을 맡은 영화 ‘보호자’도 마찬가지.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진행 중인 정우성부터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등의 배우들이 출석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한 관계자는 27일 OSEN에 “현장에서 예방하며 조심스럽게 촬영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야차로 불리는 인물과 그곳으로 특별 감찰을 나선 검사가 만나며 벌어지는 첩보 액션 영화 ‘야차’(감독 나현)의 배우 설경구와 박해수가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조이래빗)도 코로나 여파에도 문제 없이 진행 중. 이는 신분을 숨긴 채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 수학자 학성(최민식 분)과 수포자 고등학생 지우(김동휘 분)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우 김해숙과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가 만난 영화 ‘휴가’(감독 육상효)도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이 작품은 하늘에서 3일의 휴가를 받아 내려온 엄마가 딸의 곁에서 지내며 벌어지는 기적 같은 순간을 담은 판타지 드라마를 표방하며 지난달 9일부터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도 OSEN에 “촬영장에 체온계, 열감지기, 마스크, 손소독제를 구비해놓고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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