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코로나19'"…2PM 우영, 준케이x닉쿤도 축하한 '특급 전역'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2.28 15: 15

그룹 2PM 멤버 우영이 국방의 의무를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28일 2PM 우영은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레모와 군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선 우영은 우렁찬 목소리로 경례를 하며 각잡힌 경례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인사를 하면서도 우영은 “정말 직업 군인인 것 같다”며 전역을 어색해했다.

방송화면 캡처

먼저 우영은 “여러분들의 장우영이 돌아왔다. 전역을 명 받았기에 이를 신고하고 기쁨을 함께 하고자 한다”며 “너무 밝게 인사드리고 싶고 웃고 싶지만, 내 감정이 가볍게 보일까봐 진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영은 “아쉬운 마음도 있다. 부대에서 함께 생활했던 이들이 있기에 아쉬운 마음이 있다”며 “하지만 여러분들을 만난다는 들뜬 마음도 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어제 뭘 어떻게 해볼까 시뮬레이션을 하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우영은 “지금 우리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지 않느냐. 반드시 이기겠지만, 그런 상황으로 인해 국방부의 지시가 내려와 휴가 복귀하지 않고 전역하게 됐다”며 “아쉬운 부분은 함께 군생활을 한 장병들과 간부 님들을 보지 못하고 전역했다는 점이다. 전화를 걸어 ‘진짜 이대로 전역해야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국방부의 지시가 맞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우영은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너무 싫다. 다 때려 부수고 싶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다들 많이 우울하고 기분이 다운되어 있겠지만 다같이 이겨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우영의 뒤로는 ‘CONGRATS’라는 축하 풍선과 바나나, 청포도, 딸기, 떡볶이, 순대 등 그동안 우영이 군 생활을 하면서 먹고 싶었든 음식들이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졌다. 우영은 “내가 순대에서 간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간을 꼭 넣어달라고 했다”며 “떡볶이는 쌀떡으로 준비해주셨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이 정도다”고 감탄했다.
폭풍 먹방을 마친 우영은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국내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등 각지에서 팬들이 우영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우영은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만큼 기대가 된다”며 질문에 답을 시작했다.
‘군대에 있을 때 가장 많이 생각난 사람’에 대해 우영은 “군 생활을 돌아보게 되는데, 팬 분들이 많이 떠올랐다. 부모님도 많이 생각났고, 2PM 멤버들도 떠올랐다.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고마운 분들이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팬들이 가장 많이 생각나고 생각하게 됐다.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그 감사함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 질문은 ‘휴가 때 맛있는 것을 사준 멤버는?’이었다. 우영은 “2018년 입대를 하고 몇 개월 동안은 휴가 동안 멤버들을 보곤 했다. 다같이 볼 때 누가 없고 그래서 다같이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최근 준케이의 집에 놀러갔는데, 저녁을 먹지 못해 햄버거를 사갔었다. 그때 준케이가 먹지 말라면서 스테이크를 직접 구워줬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고급 음식점 같았다”고 떠올렸다.
이때 우영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손님 준케이와 닉쿤이 등장했다. 닉쿤은 ‘축하합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 라고 적힌 인간 화환으로 변신했고, 준케이는 초코과자로 만든 케이크로 동생의 전역을 축하했다. 우영은 “우리 그림이 너무 예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닉쿤은 “우영이 제일 보고 싶었을 때는 연락했는데 바쁘다고 했을 때였다. 휴가였는데, 보자고 하니 답장이 없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영은 “휴가 나온지 얼마 안됐을 때는 보고 싶었다고 연락을 자주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민망해졌다. 들려줄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시간 같이 보내고 싶다. 팬 분들에게도 많이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소원 쓰기’를 통해 서로의 소원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닉쿤은 ‘모두 건강하고 영원히 사랑하기’였다. 우영은 ‘면연력 증진, 건강한 정신, 우리의 행복’이었다. 준케이는 ‘2PM과 팬들 모두 건강히 지내고 전역한 멤버는 팬들 더 자주 보다가 2PM 곡 엄청 많이 뽑고 6명 다같이 모여서 팬들과 만나는 그날을 고대하기’라고 적었다.
우영, 준케이, 닉쿤은 이야기를 하다가도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했다. 세 사람은 손 씻기 등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예방법을 알려줬고, 바로 손 소독을 하며 예방에 앞장섰다.
2018년 7월 현역 입대한 2PM 우영은 강원도 양구군 방사면 송현리 21사단에서 복무하며 국방의 의무를 이행했다. 지난 25일 말년 휴가(전역 전 휴가)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대 복귀 없이 전역했다. 당초 28일 전역 예정이었지만 국방부의 군내 코로나19 대응 방침에 따라 일정이 조정됐다.
이로써 우영은 2PM 멤버들 중 준케이, 옥택연에 이어 세 번째로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준호와 찬성은 현재 복무 중이며, 닉쿤은 외국인 멤버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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