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주윤발, 낭랑18세=소찬휘 꺾고 '가왕본색' 시대 열었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3.02 07: 53

주윤발이 낭랑18세인 가수 소찬휘를 꺾고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 '가왕본색'을 열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에서 가왕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2라운드 솔로곡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라운드 준결승전 첫 번째 대결을 시작했다. 먼저 '삶은달걀'이 무대 위로 올랐다. 성숙한 보이스로 무대를 물들여갔다. 

스모키하면서도 아련한 보이스에 판정단들은 "소리를 낼 줄 안다"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판정단들은 "팝적인 판소리가 있다"며 국적을 넘나드는 보이스라 했다. 특히 한국적이면서 이국적인 목소리라 더욱 정체가 궁금하다고 했다. 위키미키 멤버 유정과 도연은 "아이돌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많이 듣던 목소리"라면서 여자 아이들의 미연같다고 했다. 그 만큼 독특한 목소리라 했다. 
다음은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이 무대 위로 올랐다. 단단하고 꽉찬 보이스로 깊은 감성을 보여줬기에 이번 무대도 기대감을 안겼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휘성의 노래를 선곡, 잔잔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무대를 꾸몄다. 판정단들은 "노래의 퀄리티가 훌륭하다"면서 놀라워했다. 
두 사람의 개인기를 보기로 했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절도있는 자세로 드라마 '야인시대' OST에 맞춰 무술댄스를 선보였다. 결정적인 힌트가 있었단 말에 강균성은 "누군지 알아버렸다"면서 "뮤지컬배우"라며 추측했다. 
결과 발표를 진행했다. 이 대결의 승자는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이 62대 37로 승리,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제 '삶은 달걀'의 정체를 확인했다. '삶은 달걀'은 바로 유정과 도연이 추측한 여자 아이들 메인 보컬 미연이었다. 미연은 "혼자무대 선게 처음"이라면서 긴장, 판정단들이 베테랑인 줄 알았다고 하자 미연은 기뻐했다. 판정단들은 "슈퍼루키다운 안정적인 보이스"라며 칭찬했다.  
다음은 '바람개비'와 '주윤발'이 대결을 펼쳤다. 바람개비가 먼저 가녀리고 순수한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청아한 목소리가 눈길을 끌었다. '주윤발'이 영웅본색 카리스마로 무대를 꾸몄다. 샘김의 노래를 선곡해 시작부터 판정단들을 심취하게 했다. 애절함으로 물들인 감성이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환상적인 보이스의 대결이었다. 주윤발에게 판정단들은 "노래에 완벽히 몰입해 무대를 꽉 채웠다"며 감탄, 틴탑이라 추측했다. '바람개비'에 대해선 외국인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 분위기를 몰아 주윤발은 애교섞인 개인기를 폭발, 바람개비는 댄스로 상큼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팔색조 매력을 보여준 두 사람이었다. 
계속해서 결과를 발표, '주윤발'이 무려 78대 21로 승리해 3라운드 진출했다. 모두가 궁금했던 '바람개비'의 정체를 공개, '바람개비'는 크레용팝 출신 소율이었다. 
'낭랑18세' 가왕의 6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3라운드가 펼쳐졌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이 먼저 무대를 꽉 채웠다. 이어 '주윤발'이 도전, 멋짐을 폭발해 뜨거운 박수를 불러 일으켰다. '주윤발'은 혼신의 무대를 꾸몄고, 모두 감동했다. 양보 없던 두 보컬 강자의 대결이었다. 
주윤발 무대에 대해 판정단들은 "가왕본색, 우사인볼트 같아 본인에 대한 자신감과 그 이상의 실력까지 겸비해  엄청난 분이 한 분 나온 거 같다"면서 "정체는 아직 모르겠지만 정규앨범 10장은 냈어야하는 분"이라 극찬했다. 김구라는 "가왕도 긴장한 것 같다"고 하자, 낭랑 18세는 "이렇게 많이 혼동되는 날이 없다"며 만만치 않은 6연승의 길이라 했다. 지금까지 6연승은 4명 뿐이라 더욱 의미있는 이번 대결에 대해 기대감을 전했다.
3라운드 대결의 결과를 발표했다. 76대 23이란 득표수로 최후의 1인은 주윤발이 됐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의 정체를 공개했다. 모두의 궁금증 속에서 그는 배우 임강성으로 드러났다. 강균성은 "같은 반은 한 적없지만 초등학교 동창"이라며 반가워했다. 임강성은 자신의 대표곡으로 '야인시대' OST를 꼽으면서 대표곡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전했다. 
드디어 가왕 방어전으로 낭랑 18세의 6연승 도전이 그려졌다. 122대 가왕 결정전인 만큼 기대감에 찼다. 
경지에 오른 가왕의 무대를 보며 모두 감동했다. 6연승에 도전한 가왕에 완벽한 무대에 또 한번 감탄하게 했다. 가창력과 절제미로 가왕으로스의 품위도 돋보인 격조 높은 무대였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승부 속에서 새로운 가왕은 53대 46으로 주윤발이 차지했다. 이로써 낭랑18세 정체는 가수 소찬휘로 드러났다. 가왕의 새로운 시대를 연 주윤불, 122대 왕좌의 주인이 되면서 이제 주윤발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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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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