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민욱 3주기, 두경부암 투병→연기 인생 40년 끝 영면한 '큰 별'[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3.02 10: 19

배우 민욱(본명 민우기)이 별세 3주기를 맞아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故 민욱은 지난 2017년 3월 2일 두경부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고인은 지난 2015년 두경부암 판정을 받아 2년여간 치료를 이어오다가 끝내 눈을 감은 것. 두경부암은 상악 ·구강 ·인두 ·후두 등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故 민욱은 1969년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조광조'(1996), '용의 눈물'(1998), '태조 왕건'(2002) 등 굵직한 사극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와 더불어 '금쪽같은 내새끼'(2004), 'TV소설 그대의 풍경'(2007), '싱글파파는 열애중'(2008)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특히 암 선고를 받기 전인 2010년까지도 KBS 2TV '부자의 탄생'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민욱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연기만 40년 이상 해온 배우계의 큰 별이 진 것. 2010년 작품인 드라마 '결혼해주세요'가 고인의 유작이 됐다.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고인이 작품을 통해 남긴 족적만큼은 영원히 빛나고 있다.
故 민욱의 딸 민경은 씨는 한 인터뷰를 통해 "늘 연기에 욕심이 많으신 분이었다"라고 고인의 연기 열정에 애해 이야기하며 "투병 기간이 긴 편이었다. (사망 일주일 전)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시더니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해 보는 이를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故 민욱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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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드라마 스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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