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마리, 전범기 논란에 즉각 사과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피드백의 좋은 예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3.02 13: 13

전범기 논란에 휘말린 영국 가수 앤 마리가 한국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앤 마리는 최근 영국 ITV 'Saturday Night Takeaway'에 출연했다. 하지만 해당 방송에서 전범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착용한 호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고 이후 SNS를 통해 앤 마리가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국내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팬들은 앤 마리에게 호스트들이 착용한 머리띠에 있는 그림이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상징하는 표시인 전범기라고 설명했고, 앤 마리는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앤 마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이후 앤 마리는 2일(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사과했다.
그는 "어제 밤 영국 TV에 출연한 내 모습에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가 해당 의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행히도 이 부분의 역사와 관련한 교육을 받지 못했고, 나 역시 많은 사람들이 받은 고통에 마음이 아프다. 진심으로 미안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그 영상으로 인해 더 이상 상처받는 사람이 없도록 우리 팀은 방송국과 대화를 나누며 그 영상을 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앤 마리의 즉각적이고 진심어린 사과에 팬들은 "이렇게 제대로 사과하는 해외 스타들은 드물다"며 감동했다. 현재 문제가 된 사진과 영상분은 공식 SNS에서 모두 내려간 상태.
앤 마리는 지난해 ‘2002’라는 곡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팝 가수. 특히 지난해 7월 음악 페스티벌 참석 차 내한했으나 공연이 취소되자 앤-마리가 직접 장소를 빌려 한국 팬들을 위한 게릴라 무료 공연을 열며 한국 팬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입증하기도했다.
지난해 11월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 하트비트’로 다시 한 번 내한해 무대를 펼친 앤 마리는 지난달 17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집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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