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랫말싸미'에 박상철이 그렉의 소울풀한 노래실력 앞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노랫말싸미'에 박상철의 '무조건'이 시작됐다.
박상철의 창법을 따라하는 싸미들의 엇박에 반주가 멈춰지자 "선생님만 엇박이고 여러분은 정박이다"라는 이상민의 지도 이후에 첫 소절이 완성 됐고, 그렉이 소울 가득한 창법으로 첫소절을 솔로로 불러 박상철이 '말잇못' 표정을 지으며 "저런 소리가 1등이지"라는 말로 '딩동댕'을 선사했다.
이어지는 두번째 소절은 플로리안이 특유의 열창으로 스튜디오를 화끈하게 달궜다. "싸우려고 하는 것 같아 고민된다"는 박상철은 결국 플로리안에게도 딩동댕을 선사했다. 다음 가사의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순서에 대해서 조나단은 "크기의 순서로 나열 된건지" 물었고, "동해에서부터 지구를 한바퀴 돌면 저런 순서가 된다"는 박상철의 설명이 이어졌다.

'인도양'을 부를 때는 '간드러지게'불러야 한다는 말에 싸미들이 설명을 요청했지만, 설명을 하지못하고 창법을 구사하는 박상철의 모습에 이상민이 "부르시는 것 말고"라고 요청했고, "달래주는 느낌, 감싸주는 느낌"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마지막 소절의 솔로를 모든 학생들이 탐내는 가운데. 빈깡통을 열창해 박상철의 예쁨을 받았던, 조던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안무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조던에게 "마이크를 뒤로 빼는 기교는 어디서 배웠냐"는 이상민의 질문이 이어졌고, "박상철 콘서트 영상에서 배웠다"는 대답으로 찐팬을 인증했다. 이어지는 그렉의 소울 가득한 노래에 다시한번 박상철이 심취했다. "차라리 전곡을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에 이상민도 크게 동감했다.

'무조건'은 회식에서 부르는 노래 1위라는 말에 싸미들이 "회식이라는 문화는 한국에만 있다"고 신기해 했고, 이런 싸미들을 배려해 장도연이 "그럼 우리도 회식을 하지 말까요"라고 묻자 "무조건 해야한다"는 싸미들의 대답이 이어졌다. 정작 박상철이 회식에서 자주 부르는 노래는 '사랑의 배터리'라는 말에 그가 한소절을 뽑아냈고, 이를 들은 싸미들이 "빳데리 라고 하셔야 해요"라고 지적을 시작했다.
지난주 장장 2주에 걸쳐 홍진영의 노랫말을 모두 배웠기 때문. "내가 노래를 이거 잘못 골랐네"라는 말에 박상철이 싸미들의 말대로 "빳데리"를 강조해서 다시 불렀다. 환호하는 싸미들. 제2강은 직접 라이브를 부르면서 소개하겠다는 박상철 "다같이 나오세요"라는 말에 흥에 겨운 싸미들과 박상철의 숨은 명곡 '빵빵'이 시작 됐다. /anndana@osen.co.kr
[사진] tvN '노랫말싸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