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다훈과 박상면이 인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일에 방송된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시트콤 '세 친구'로 큰 인기를 모았던 배우 박상면과 윤다훈이 김수미의 국밥집을 찾았다.
이날 김수미는 "예전에 인기가 너무 많아서 버티다가 후회한 순간은 없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상면은 "인기라는 게 항상 있을 줄 알았다. 인생은 파도인데 그걸 몰랐다. 돈도 매번 그렇게 벌 줄 알았다. 근데 그렇지 않더라. 지나고 나서 보니까 그때 좀 더 겸손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상면은 "그때 짜증도 많이 냈다. 그 감독들이 지금 잘 나가는 감독이 됐는데 나를 써주겠나"라며 "그땐 내용이 조금만 이상해도 바로 안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윤다훈은 "하늘 높은 줄 몰랐던 것 같다. 안 보이고 안 들렸다. 나는 그냥 떠 다녔다. 발을 딛고 다녀야 사람인데 나 혼자 날아 다녔다"라고 말했다.
윤다훈은 "그때 예능 프로그램 섭외도 많이 들어왔다. 근데 선배님들이 예능은 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윤다훈은 "그때 안 했더니 20년 동안 예능이 안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윤다훈은 "나이가 드니까 삼촌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 근데 이제 점점 줄어든다. 가족이 적어지니까 삼촌 역할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윤다훈은 "그래서 아빠 역할도 했다. '황후의 품격'에서 처음으로 아빠 역할을 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하고 보니까 그것도 편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박상면의 별명이 박천만이라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박상면은 "'달마야 놀자'와 '조폭 마누라'를 했다. 두 개 합쳐서 관객수가 천 만이다. 그래서 별명이 박천만이다. 근데 그 이후로 영화가 안 들어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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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