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에서 김서형이 '성흔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한 가운데 범인으로 의심된 강신일과 1대1 대치를 하며 미스터리 엔딩을 남겼다.
2일 방송된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연출 이정흠, 극본 김은향)'가 첫 방송됐다.
이날 영진(김서형 분)은 가장 친한 친구 수정(김시은 분)이 '성흔 연쇄살인' 사건에 피해를 입은 과거를 떠올렸다. 범인의 흔적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어린 영진(김새론 분)은 교복을 입고 형사의 조사를 받아야했다.
알고보니 사고 당일, 피해자가 된 친구 성은이 범인으로부터 쫓길 당시 영진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영진이 이를 받지 못한 것이다.
영진은 범인이 친구 성은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확신했으나 형사 황인범(문성근 분)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아니나 다를까, 조사를 마치자마자 범인이 수정의 전화기로 영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범인은 "전화를 받았으면 살 수도 있었겠지, 원래 널 죽이려 했는데 넌 내 기준에 맞지 않았다"면서 "넌 내가 누군지 아냐"며 영진을 발끈하게 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영진은 광수대 강력1팀 팀장이 됐다. 17년 전 또 다른 피해자 유족을 만나게 된 영진은 "경찰은 성흔 연쇄살인사건을 포기한 적 없다"면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음을 전했다.
다음날 영진은 범인검거 특별 승진식을 가졌다. 동료들은 친구와 가족도 부르지 않은 영진을 보며 "바로 박영진이 치고 나가는 이유"라며 부러워했다. 은호(안지호 분)는 母영진의 승진식을 미리 알고 있던 듯 "축하합니다, 수고했어요"라며 영진의 주머니에 쪽지를 남겨 영진을 감동시켰다. 은호 반 담임선생은 이선우(류덕환 분)였다. 선우는 혼자 남아 교실청소하는 은호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했다.
인범은 승진한 영진을 찾아가 축하인사를 전했다. 영진은 과거 인범이 범인으로부터 전화받은 영진에게 "이 전화 내가받은 걸로 하자, 상당기간 시달리게 될 것"이라 했던 말을 떠올렸다. 인범은 영진을 따로 불러냈고 영진은 "저 대신 범인에게 전화받은 것, 세상에 거짓말한 것 후회하지 않으세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도 영진은 "그때 도와주지 않으셨어도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 했고, 인범은 그런 영진을 보며 "세월이 참 빠르다"며 대견해했다.
영진의 예상대로 범인은 영진의 학창시절 사진을 들고 여전히 영진을 지켜보고 있었고, 영진이 광역수사대 강력팀장임을 알고 있었다.

그 사이 은호는 영진의 방에서 성흔 살인사건에 대한 참혹한 자료들을 목격했고, 충격에 빠졌다. 사실 은호는 영진의 특별한 친구였다. 과거 가정폭력에 시달린 은호를 구했기 때문. 은호는 영진에게 "아줌마는 내 영웅"이라며 영진을 따랐다. 이후 영진은 은호가 자료들이 가득한 방에 못 들어가도록 했으나 은호가 이를 발견하고 말았다.
이를 알리 없는 선우는 우연히 길가에서 은호를 발견했고, 영진과 은호가 모자사이라 오해했다. 은호는 영진이 계속해서 성흔 연쇄 살인사건을 맡는 것을 걱정했다. 은호는 "나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아줌마는 몰랐으면 좋겠다"면서 "작은 방 문이 열려있었다"며 자신도 모르게 이를 보고 말았다고 했다. 영진은 "설마 들어갔어? 뭐가 있는지 알면서"라며 걱정, 은호는 "각오하고 들어갔는데 너무 끔찍했다, 범인은 죽었을지 모르는데"라며 영진을 걱정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사이, 은호는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하지만 아무런 의심없이 영진의 뒤를 따랐다. 그 사이 검은 그림자가 두 사람을 미행하고 있었다. 바로 동명(윤찬영 분)이었다. 동명은 은호의 돈을 뜯으며 은호를 줄곧 괴롭혀왔다.

그러던 중 '성흔 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의문의 인형을 받게 됐다. 사고 당일 '영혼이 새롭게 태어날 거다'라면서 의문의 남자가 건네 준 인형이라 했다. 영진은 수상한 낌새를 느꼈고, 자신이 메모해둔 것에서 신생명 교회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
바로 신생명 교회를 찾아간 서형은 교회에서 인형에 대한 단서를 아는지 물었다. 목사 서상원(강신일 분)이 인형을 나눠줬다는 것을 듣게 댔고 그에 대해 추적했다. 하지만 교회 측에선 이를 협조하지 않았다. 서형은 "오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 곳에 대해 많이 알게 될 것"이라 하자 새 목사는 긴장했다.
영진이 추적한 주소를 통해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전화를 걸었으나 휴대폰만 울릴 뿐 현장엔 아무도 없었다. 이때, 영진은 현장에서 이미 싸늘한 시체가된 피해자를 발견했다. 17년만에 찾은 성흔 연쇄살인 사건 피해자로 영진은 범인이 살아있음을 알아챘다.

서상원이라 적힌 발신인으로 문자가 도착했다. 그는 피해자를 미끼로 영진의 명함을 갖고 있다는 것을 영상으로 찍어보냈고, 영진은 과거 트라우마와 오버랩되면서 더욱 분노했다.
혈흔을 따라 영진이 옥상으로 이동했다. 그 곳에선 서상원이 영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영진을 바라봤고 급기야 손에 피를 흥건히 묻히곤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그 토록 영진이 찾아해멘 범인이 서상원이란 가능성이 좁혀진 것. 하지만 영진은 "아직 범인이라 말할 수 없다"면서 미스터리 엔딩을 그려 극의 쫄깃한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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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무도 모른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