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의 사랑'에 요아킴이 한국 애교가 가진 힘을 봤다고 경함담을 늘어놨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 한국 여자의 애교로 문화 차이를 느끼는 영국 남자의 고민이 소개 됐다.
미즈키가 "일본 여자가 애교가 있다고 생각하는 건 오해다"고 하면서 '카와이'와 '스괴이'를 묘사했고, 이건 "그냥 내 의견을 내기 위한 리액션"이라고 했다. 영국의 안코드는 "영국에서 그런 행동은 성차별화를 심화시킨다"고 하면서 "여자느 왜 예뻐야 하고 약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코드는 "문화를 아는 입장에서는 미즈키의 리액션이 이해되는 것 처럼. 한국 여자의 애교는 영국 남자가 문화의 차이로 이해해줘야 한다"고 했다. 프랑스의 로즈는 한국에 와서 처음 알바를 커피숍에서 했는데, 여자가 와서 남자한테 애교를 부리더니, 남자가 화장실을 간 사이 로즈에게 "저기요, 이 케이크 주세요"라고 중성적인 목소리를 냈다는 것.

우메이마의 애교 경험담도 이어졌다. 화장품 가게 앞에서 애교 넘치는 말을 하는 언니들의 표정이 무표정 했다는 것. "완전 영업용 애교"라면서 유인나가 이를 묘사했다. 이어 귀요미송이 스튜디오에 울려퍼졌고, 우메이마가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 우메이마는 전남친이 모든 말의 끝에 '뿌우'를 붙이는 애교를 부려서 너무 화를 낸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다.
"애교때문에 헤어졌냐"는 김희철의 말에 우메이마는 "그런 건 아니지만, 그냥 오래 사귄 내 자신이 그땐 너무 대단했다"고 했다. '애교'는 번역을 할 수 없는 한국에만 있는 문화였다. 이에 스웨덴의 요아킴이 한국의 애교가 스웨덴에서 화제가 된 순간을 설명했다.

스웨덴의 왕이 한국 걸그룹 AOA의 '빙글뱅글'에 나오는 애교 넘치는 안무들을 보면서 미소를 멈추지 못했다고 하면서 "아마 뒤에 가서 많이 싸우셨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유인나가 말해주는 애교 필살기가 이어졌다. 싸우고 나서 몇시간 뒤 전화를 해서 "내가 뭘 잘못했는지 생각을 해보려고 했는데 너무 보고싶어서 어쩔 수가 없다"고 말하라는 설명에 여자 패널들이 환호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마치며 신동엽은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알려고 한다면 조금 웃기지 않은 상황에서도 웃어주는 게 예의"라고 하면서 애교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anndana@osen.co.kr
[사진] JTBC '77억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