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랫말싸미'에 박상철이 회식때 부르는 애창곡으로 '사랑의 배터리'를 꼽았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노랫말싸미'에 박상철의 '무조건'이 등장했다.
'무조건'은 회식에서 부르는 노래 1위라는 말에 싸미들이 "회식이라는 문화는 한국에만 있다"고 신기해 했고, 이런 싸미들을 배려해 장도연이 "그럼 우리도 회식을 하지 말까요"라고 묻자 "무조건 해야한다"는 싸미들의 대답이 이어졌다. 정작 박상철이 회식에서 자주 부르는 노래는 '사랑의 배터리'라는 말에 그가 한소절을 뽑아냈고, 이를 들은 싸미들이 "빳데리 라고 하셔야 해요"라고 지적을 시작했다.

지난주 장장 2주에 걸쳐 홍진영의 노랫말을 모두 배웠기 때문. "내가 노래를 이거 잘못 골랐네"라는 말에 박상철이 싸미들의 말대로 "빳데리"를 강조해서 다시 불렀다. 환호하는 싸미들. 제2강은 직접 라이브를 부르면서 소개하겠다는 박상철 "다같이 나오세요"라는 말에 흥에 겨운 싸미들과 박상철의 숨은 명곡 '빵빵'이 시작 됐다.
정든 시골길을 달리는 버스를 묘사한 가사말에 "벼도 있고 콩도 있고 옥수수도 있고 그런 길"이라는 박상철의 설명이 이어졌고 장도연이 "한국의 시골에 직접 가 본 적이 있어요?" 라는 질문이 시작됐다. 논산의 명예시민도 됐다는 플로리안, 매튜는 "지역별로 먹는 거에 관심이 있어서 많이 다녔는데 어느 시골은 할머니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면 30가지 반찬이 나온다"고 신기해 했다.

조나단은 "맛있는데, 배부르면 그때부터 힘들어진다"고 경험담을 늘어놨다. 이상민이 "우리나라는 최근에 면치기가 엄청난 유행인데 다른나라는 어떤지"묻는 질문을 이었고, 프랑스와 미국에서는 "절대 소리를 내면서 먹으면 안된다"는 예절이 있다고 싸미들의 설명이 이어졌다.
옆집 아저씨 다음 가사에 뒷집 아저씨가 오려고 했는데 매니져의 조언에 따라 언니 오빠라는 가사로 수정했다는 박상철은 "이 가사 덕분에 이게 많은 사람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이란은 오빠라는 단어가 너무 싫다고 했다. 자신도 오빠라고 부르고, 다른 사람한테도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 매튜는 여자친구에게도 이름을 불리는 게 좋다고 했다. 호칭에 대한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식당에서는 왜 고모가 없고 항상 이모만 있냐는 질문에 이상민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가 세상에는 존재한다"는 말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지는 가사에는 지명들이 등장했다. "해가 뜨는 곳에서 지는 곳, 그러니까 동에서 서로 가면서 지명을 늘어놨다"는 박상철의 설명과 함께 그에 맞는 안무가 이어졌다. 안무를 하면서 점점 지쳐가는 박상철. "급조한 안무가 아니라 직접 하시는 거 맞죠"라는 장도연의 질문에 그는 "가끔 서서 할 때도 있지만 오늘 처럼기분이 좋은 날에는 불러야죠"라면서 열정을 드러냈다.
그런 그의 열정에 그렉이 소울 창법으로 다음 소절을 시작했다. 박상철이 쓰고 있는 모자를 빌려 쓰고 드라이버 안경까지 낀 그렉의 모습에 장도연은 "실제로 이런 기사님 있을 것 같다"고 놀라워 했다. 이어 마지막에 흘러나오는 다음주 예고편에는 김연우가 등장하면서 싸미들의 발성과 창법을 교정하기도 해 기대감을 더했다./anndana@osen.co.kr
[사진] tvN '노랫말싸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