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국제영화제서 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축전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지난 2일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에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도망친 여자’로 영예로운 감독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며 축전을 보냈다.
박 장관은 축전을 통해서 “이번 수상은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인간관계의 역학에 대한 치밀한 묘사라는 일관된 작품세계를 선보여 오신 감독님의 영화적 성취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쾌거입니다. 또한 한국 영화계 전체의 저력을 보여준 뜻 깊은 성과이기에 더욱 기쁜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영화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 준 감독님의 연출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혼신을 다해 연기한 배우님들, 열정을 쏟아 부은 제작진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들로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라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 분)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달 29일(현지시각) 열린 시상식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함께해 준 모든 스태프와 영화제 관계자들에 감사를 전하며, 배우들에게 박수를 돌리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 '도망친 여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