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윤선우 "남궁민 동생役 부담..연기 더 잘 하고 싶다"[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3.03 17: 55

SBS '스토브리그'의 윤선우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휠체어를 탄 전력분석가로 변신한 윤선우의 매력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백승수 단장과 뜨거운 형제애를 나누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뽑히기 충분했다.
윤선우는 최근 진행된 '스토브리그' 종영 인터뷰에서 "남궁민이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열심히 작업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부담스럽기는 했다"며 "하지만 남궁민이 현장에서 정말 많이 도움을 주시고 연기적으로 인간적으로 챙겨주시려고 하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윤선우는 극 중 백승수(남궁민 분) 단장의 동생인 백영수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백영수는 고교 시절 촉망받던 야구 선수 였지만,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갖게 되고, 이를 악물고 공부해 전력분석가가 되어 드림즈에 합류. 독보적인 능력으로 백승수를 도와 드림즈를 강하게 만든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백영수 역할을 위해서 가장 먼저 넘어야할 산은 역시나 휠체어 였다. 윤선우는 "휠체어를 타는 연습을 안 할 수는 없었다"며 "몸에 배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체나 손만 가지고 표현할 수 있는 제약이 있었다. 시선도 항상 올려다 보다보니 많은 것을 느꼈다. 턱도 넘기 정말 힘들고 여러모로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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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수가 백승수 몰래 드림즈에 전력분석원으로 면접을 보고와서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털어놓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았다. 윤선우는 "그 장면을 찍을 때 진짜로 연기적으로는 체험의 순간이라고 하는데, 그 순간이 왔다"며 진짜 남궁민이 형 같았다. 형이 힘들었구나 지고 있는 짐이 굉장히 컸구나 자책을 했다는 것이 현장에서 온 몸으로 느껴졌다. 하면서도 울컥하고, 그랬었다. 기억에 남는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드라마 주연도 연기했었던 윤선우에게 있어서 '스토브리그'는 많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윤선우는 "이번 드라마가 피드백이 많다"며 "예전에는 길거리 다녀도 잘 몰라봤다. 이번 드라마는 남성분들이 그렇게 알아보고 좋아해준다.  그러면서 이게 진짜 사랑을 많이 받는 드라마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느낀 점을 고백했다.
'스토브리그'로 연기의 재미를 느낀 윤선우는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윤선우는 "오래오래 하고 싶다. 제대로된 배우가 되고 싶고, 제대로된 연기자가 되고 싶고, 연기를 잘하고 싶다. 요새 제 또래 친구들을 보면 일을 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런거 보면서 더 잘하고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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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외모에 의외의 입담을 자랑하는 윤선우는 예능에 대한 욕심도 표현했다. 윤선우는 "관찰 예능은 들어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보다 보면 빠져드는 심심한 매력이 있다"고 수줍게 말했다.
윤선우에게 있어서 '스토브리그'는 새로운 연기 열정을 불어넣은 작품이다. 새로운 열정을 충전한 윤선우가 차기작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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