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증인"…'아무도 모른다' 김서형, 강신일 투신에도 의혹 증폭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3.04 07: 36

성흔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강신일이 김서형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사망했다. 
3일에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서상원(강신일)이 차영진(김서형)에게 의미 심장한 말을 남긴 채 사망한 가운데 의혹은 점점 더 커졌다. 
 

이날 차영진은 서상원에게 "대체 왜 나타난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서상원은 "당신이 원한 거 아니었나"라며 "당신이 꾸며낸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영진은 "그렇게 말하면 당신이 나를 찾아올 줄 알았다. 근데 19년이나 지났다. 19년이 지나 대체 왜 나타난거냐"라고 소리쳤다. 
서상원은 "나는 숨어있던 게 아니다. 그동안 큰 시험에 빠져 있었던거다. 그래서 그 여자에 벌을 내렸다. 그리고 나서 당신을 떠올렸다"라고 말했다. 차영진은 "당신이 죽인 다른사람도 벌을 받은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서상원은 "그들은 축복을 받은거다"라며 "마지막 순간에 모두 기뻐했다. 내가 그들의 나약한 육신을 해방시키고 생의 고통에서 구원했다"라고 말했다.
서상원은 "그들 마음에 어둠이 있었다. 그들은 모두 젊고 아름다웠지만 마음에 불행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영진은 "왜 나 대신 수정이를 선택했냐. 수정이는 누구보다 밝은 아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상원은 "당신들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난 볼 수 있다. 참된 것과 꾸며진 것"이라고 말했다. 
차영진은 "그 사람들 얼굴 모두 기억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서상원은 "지금도 여기 나와 함께 있다. 지금 내 안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나를 잊지 않고 애타게 찾고 있던 차영진에게 기적을 보여주겠다. 당신은 증인의 자격이 있다"라고 섬뜩하게 말했다. 
서상원은 옥상 난간 위에 섰다. 차영진은 "당신 얘기 증명해봐라. 당신의 말이 맞다면 나도 고통에서 구해달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상원은 "미안하지만 당신에게도 부활의 은총을 줄 수 없다. 당신은 오늘 증인이다. 내 부활을 목도하고 세상에 증언해라"라고 말했다. 
차영진은 떨어지는 서상원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서상원은 "놔라. 부활의 표식이 없는 당신은 살아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차영진은 "수정이는 살아나냐"라고 물었다. 이에 서상원은 "미안하지만 그 사람은 자격이 안된다"라고 말해 의문을 품게 했다. 결국 차영진의 손이 미끄러져 서상원은 바닥 아래로 추락했다.  
차영진은 서상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이미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차영진은 눈물을 쏟다가 서상원의 사체에 수갑을 채웠다. 차영진은 "당신 말대로 증인이 되겠다. 당신의 악행의 증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앞서 일어난 사건 현장에서 서상원의 DNA가 검출 돼 성흔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서상원이라고 발표됐다. 하지만 차영진은 1차 사건 증거품에서 검출된 DNA가 서상원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또 다른 진범이 있음을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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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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