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여성 코미디언 절친들이 뭉쳤다. 송은이와 김숙에 박나래와 장도연까지, '밥블레스유2’가 제대로 '편 먹고' 콤비 플레이를 선보일 전망이다.
4일 오전 올리브 새 예능 프로그램 '밥블레스유2' 측은 유튜브 채널 비보TV를 통해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생중계 했다. 이 자리에는 프로그램을 연출한 황인영 PD와 4MC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이 참석했다.
'밥블레스유2'는 먹다 먹다 이제는 편까지 먹어주는 도원결의 버라이어티,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 같은 순간 언니들이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편들어주는 예능이다. 지난 2018년 6월부터 1년 동안 방송된 '밥블레스'의 두 번째 시즌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밥블레스유' 첫 시즌에서 출연진이 제보자들의 사연에 어울리는 음식을 먹으며 위로를 건네는 '푸드 테라피'을 표방했던 터. '밥블레스유2’는 '편 먹고 갈래요?'라는 도발적인 카피 아래 먹방과 힐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콤비 플레이와 더 진한 공감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송은이, 김숙이 첫 시즌의 코미디언 이영자와 방송인 최화정에 이어 시즌1 말미 막내로 합류했던 장도연과 그들의 또 다른 절친 후배 코미디언 박나래와 뭉쳤다. 이에 송은이와 김숙, 장도연과 박나래라는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사진=컨텐츠랩 비보, 올리브 제공] '밥블레스유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가운데, 송은이(왼쪽부터), 김숙이 포즈를 취했다.](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4/202003041132770074_5e5f16482ecd7.jpg)
황인영 PD는 "최고의 여자 MC 네 분과 다시 시청자 여러분 만나뵙게 돼 영광이다.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밥블레스유2’가 시즌1과 다른 가장 큰 차별점에 대해 "저희 프로그램이 '먹방’이라고 보면 먹방인데 시청자 분들과 사소한 인생 고민들을 나눈 토크가 사랑받은 이유인 것 같다. 시즌1의 최화정 언니, 이영자 언니가 깊이 공감하면서 토크해주신 것 같다. 그런 정신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시즌1은 '쓰담쓰담’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시즌2는 '어깨동무’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젊어졌다고 하면 언니들한테 죄송하고 조금 더 편안하고 친구 같은 느낌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송은이는 "바통을 이어받았다. 장거리고 계주라 친다면 바통을 잘 넘겨줘야 하는 것 같다. 언니들이 해준 역할이 컸다. 저나 김숙 씨가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둘 다 연차에 비해 생각 없이 살아왔고 연애 경험도 없는 게 허들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숙은 "저는 연차에 비해 방송을 많이 안 했다. 아직 신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송은이는 "그래도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건 연차에 비해 동생들이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김숙은 "영자 언니, 화정 언니 우리가 너무 존경하고 사랑하는 언니들을 대신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송은이 씨랑 저랑 오래된 친한 친구니까 거기에서 후배들 잘 챙겨주는 언니로서의 역할을 잘 하고 싶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안 되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사진=컨텐츠랩 비보, 올리브 제공] '밥블레스유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가운데, 박나래(왼쪽부터), 장도연이 포즈를 취했다.](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4/202003041132770074_5e5f164861401.jpg)
동생 라인인 박나래는 "저도 '밥블레스유' 시즌1 애청자였다. 정말 많은 레전드 '짤’을 생성하지 않았나. 시청자 입장에서 너무 좋은 프로그램인데 제가 들어간다고 하니까 솔직히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언니 두 분이 너무 잘했고 너무 존경하는 분들이었다. 시즌1이 '쓰담쓰담' 느낌이라면 시즌2는 같이 가는 느낌이다. 저희가 고민에 해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공감하고 편들어 드릴 수 있다는 모토가 좋더라. 편 만큼은 누구보다 잘 들어드릴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저도 부담되지만 열심히 맞춰가려고 한다"고 했다.
장도연 또한 "최화정, 이영자 선배님은 '역시 다르구나’라는 걸 방송하면서 느낀다. 저희 둘은 편들어드리는 거다. 저희가 감정 기복도 심하다. 좋은 일은 기뻐하고, 열 받으면 남의 일도 욕하면서 편들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나래는 절친 장도연에게 들은 촬영 조언에 대해 "일단 이 프로그램이 제가 기존에 했던 대결 구도, 경쟁하는 프로그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절대 지지마라’라고 하더라. 대결 프로그램이 아닌데 왜 지지 말라는 건지 싶었는데 여러 가지 의미가 있더라. 드레스코드에 한번 졌고, 위대한 위에 또 졌다. 저한테도 대결 같다. 두 번째 녹화 때는 상비약을 챙겨가게 됐다. 소화제를 왜 안 챙겨갔을까 후회했다. 정말 많이 드신다. 이 분들의 노련한 입담에 절대 지지 않으려고 '코미디 빅리그' 할 때도 같이회의한다. '코미디어 빅리그' 아이디어 짜면서 '밥블레스유2' 회의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컨텐츠랩 비보, 올리브 제공] '밥블레스유2' 공식 포스터.](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4/202003041132770074_5e5f16489b0fd.jpg)
남성 출연자 위주였던 국내 예능계에서 '밥블레스유' 시리즈는 여성 출연자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무대가 되기도 했다. 특히 그 중심에는 컨텐츠랩 비보를 운영하며 제작자로서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한 송은이가 있던 터다.
이와 관련 송은이는 "저희끼리 모여서 어딘가에서 능력을 보여주려고 경쟁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우리끼리 모여서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콘텐츠를 보시는 분들도 좋게 봐주시니까 의기투합이 돼서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그는 남성 멤버들과 하는 '밥블레스' 외전 격의 프로그램에 대해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드는데, 김숙 씨가 얘기하는 것처럼 제가 능력에 비해 과대포장돼 있다. 저는 눈앞에 있는 걸 잘하자는 주의다. 일단 시즌2가 시작됐으니 코앞에 있는 것들을 간신히 하고 있다"고 했다. 김숙은 "지금도 과하다. 잠이나 좀 자라"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송은이는 "'밥블레스2’가 잘 되면 세계관을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컨텐츠랩 비보, 올리브 제공] '밥블레스유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가운데, 송은이(왼쪽부터), 장도연, 박나래, 김숙이 포즈를 취했다.](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04/202003041132770074_5e5f164908da9.jpg)
끝으로 네 사람은 기대감을 당부했다. 장도연은 "예고가 많이 나오던데 방송사에서 힘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저희가 거기에 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가끔씩 '밥 한번 먹고 싶다’는 DM을 받은 바 있다. 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맛있게 먹었다. 맛있게 시청해 달라"고 했다.
김숙은 "방송 전에 설레는 프로그램이다. 하면서 빨리 만나고 싶다. 만나서 수다 떨고 편들어주려고 전날 밤부터 설렌다. 첫 방송 많이 시청해달라"고 거들었다. 송은이는 "여러분들 사연 바탕으로 열심히 편들 준비 돼 있다. 꼭 본방사수하시라. 저희가 소소하게 좋은 이벤트도 기획하려 한다. 많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했다.
황인영 PD는 "어느 때보다 웃음이 많이 필요한 시기다. 이런 시기에 새 프로 시작하는 게 부담되기도 하는데 저희 진심으로 어느 때보다 많이 웃고 먹었다.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다. 힘이 되는 네 분 언니들과 이야기 나눴으니 함께 해 달라"고 덧붙였다.
'밥블레스유2’는 5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