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대상" '밥블레스유2', 박나래 합류로 달라진 변화 #안주 #분장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3.04 12: 49

역시 '박대상'이다. 코미디언 박나래가 '밥블레스유2'에 합류하며 시작부터 남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일 오전 올리브 새 예능 프로그램 '밥블레스유2' 제작발표회가 유튜브 채널 비보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이 자리에는 프로그램을 연출한 황인영 PD와 4MC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이 참석했다. 
'밥블레스유2'는 먹다 먹다 이제는 편까지 먹어주는 도원결의 버라이어티,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 같은 순간 언니들이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편들어주는 예능이다. 지난해 6월 첫 시즌 종영 후 9개월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첫 시즌의 이영자와 최화정이 떠난 자리에 원년멤버 송은이, 김숙, 장도연과 새 멤버 박나래가 들어왔다. 

[사진=컨텐츠랩 비보, 올리브 제공] 코미디언 박나래가 '밥블레스유2'에 새 멤버로 합류했다. 사진은 제작발표회 온라인 생중계 전 포토타임.

최근 박나래가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박대상'으로 불리며 대세 예능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터. 그만큼 '밥블레스유2'를 향한 기대감도 치솟고 있다.
정작 박나래는 "저도 '밥블레스유' 시즌1 애청자였다. 정말 많은 레전드 '짤’을 생성하지 않았나. 시청자 입장에서 너무 좋은 프로그램인데 제가 들어간다고 하니까 솔직히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언니 두 분이 너무 잘했고 너무 존경하는 분들이었다"며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컨텐츠랩 비보, 올리브 제공] '밥블레스유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 가운데, 송은이(왼쪽부터), 장도연, 박나래, 김숙이 포즈를 취했다.
다만 그는 "시즌1이 '쓰담쓰담' 느낌이라면 시즌2는 같이 가는 느낌이다. 저희가 고민에 해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공감하고 편들어 드릴 수 있다는 모토가 좋더라. 편 만큼은 누구보다 잘 들어드릴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저도 부담되지만 열심히 맞춰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나래는 절친 장도연에게 들은 촬영 조언에 대해 "일단 이 프로그램이 제가 기존에 했던 대결 구도, 경쟁하는 프로그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절대 지지마라’라고 하더라. 대결 프로그램이 아닌데 왜 지지 말라는 건지 싶었는데 여러 가지 의미가 있더라"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실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첫 방송부터 박나래가 김숙의 드레스코드에 기선을 제압당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나래는 "드레스코드에 한번 졌고, 위대한 위에 또 졌다. 저한테도 대결 같다. 두 번째 녹화 때는 상비약을 챙겨가게 됐다. 소화제를 왜 안 챙겨갔을까 후회했다. 정말 많이 드신다. 이 분들의 노련한 입담에 절대 지지 않으려고 '코미디 빅리그' 할 때도 같이 회의한다. '코미디어 빅리그' 아이디어 짜면서 '밥블레스유2' 회의도 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사진=컨텐츠랩 비보, 올리브 제공] '밥블레스유2' 제작발표회에서 송은이가 포즈를 취했다.
[사진=컨텐츠랩 비보, 올리브 제공] '밥블레스유2' 제작발표회에서 김숙이 포즈를 취했다.
더불어 황인영 PD는 "네 분이 모이면 너무 재미있는데 저희가 찾아간 느낌이다. 제가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박나래 씨가 합류하면서 '박장대소' 두 분의 케미스트리가 살아나는 느낌이 있다. 장도연 씨가 시즌1에서도 너무 귀여운 막둥이였는데 박나래 씨가 오니까 기가 살아난 느낌이다. 조금 더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두 분이 언니들에게 신문물도 알려주고 시즌1에서 접하지 못한 이야기와 게임들도 알려주신다. 많이 배우면서 하시더라. 송은이 언니가 여태까지 뭔가 항상 알려주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엔 언니도 '이 친구들이 없었으면 평생 몰랐을 것을 많이 본다’고 했다. 확실히 시즌1과 다른 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은이는 "진짜 신기한 걸 많이 배웠고, 많이 배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제가 어디 가서 '빠릿빠릿하다’는 말 많이 듣는데 여기 오면 느리다. 말 귀도 못 알아듣겠고 세 분의 대화에 잘 못 끼겠더라"라고 했다. 김숙은 "외할머니 보는 것 같다. 제가 '멍청이’라고 놀린다"고 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사진=컨텐츠랩 비보, 올리브 제공] '밥블레스유2' 제작발표회에서 박나래가 포즈를 취했다.
[사진=컨텐츠랩 비보, 올리브 제공] '밥블레스유2' 제작발표회에서 장도연이 포즈를 취했다.
재밌던 촬영현장 에피소드에 대해 송은이는 "박나래 씨가 들어오면서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걸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박나래의 스페셜로드로 '안주로드’를 가 봤다. '이런 세상이 있구나’라는 걸 알고 눈을 떴다"고 했다. 이에 박나래는 "시즌1에서 유일하게 안 가본 분야가 '안주’더라. 장도연 씨가 두 분이 술을 안 드시니까 눈치가 보인다고 하더라. 기가 죽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숙은 "시즌2를 하면서 먹다 보면 저는 술을 한 방울도 안 하는데 '여기는 막걸리가 어울릴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더 마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송은이는 "'나래바’에 초대된 사람 중 저희가 물만 먹고 간 사람들이다.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김숙은 "박나래 씨의 분장에 대한 분노가 있다. 어디 가서 박나래 씨가 분장으로 진 적이 없다. 그런데 첫 번째 녹화 때 너무 충격을 받은 거다. '이렇게 텃세 부리는 거냐’라고. 그래서 이를 갈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박나래는 "코너 속의 코너다. 1회 때 말도 안 되게 세게 입고 오셔서 '이 것은 텃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세게 입고 갔더니 2회는 얌전하게 입고 오셨더라. 3회 때는 또 무슨 탈을 쓰고 오셨더라"라며 성토 대회를 벌였다. 
온라인 생중계에도 거침없는 4MC의 입담에 이날 '밥블레스유2' 라이브 방송에는 2000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렸다. 치솟는 기대감에 새 멤버 '박대상'과 '밥블레스유2' 멤버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오후 7시 50분 방송.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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