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한밤’에서는 다양한 연예계 소식이 다뤄졌다.
먼저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내용이 전해졌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달 29일 폐막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연인이자 주연 배우인 김민희와 포옹을 한 홍상수 감독은 무대에 선 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이 영화를 위해 함께 작업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괜찮으시다면 우리 여배우들에게도 박수를 보내달라”며 김민희에게도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축하해야 할 수상이지만 국내 팬들의 시선은 냉랭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부적절한 관계였기 때문이다. 불륜이라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은 두 사람을 여전히 싸늘하게 바라보고 있는 상황.
영화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이후로 다섯 편의 영화를 함께 했다. 해외 시상식에도 함께 초대됐고, 같이 포토월에 서는 등 여전한 애정을 보여줬다. 이번 베를린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스타들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스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배우 김보성은 직접 대구로 향했다. 그는 대구 시내 곳곳을 돌며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줬고, “의리”를 외치면서 “이겨냅시다”,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다. 김보성은 8시간 동안 5000여 개의 마스크를 나눠줬다.
특히 한 시민은 응원하고 격려해준 김보성을 보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이 시민은 다시 돌아와 꽃과 편지를 건넸고, 김보성은 시민이 준 편지를 보고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보성은 “대구 시민 여러분들이 얼마나 힘들었겠느냐. 직접 만나 뵙고 마스크를 전달하고 싶었다. 가족들이 대구로 가는 걸 말렸지만 이번에는 무릎은 꿇지 않고 허락을 받았다”며 “현재 방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아내가 밥을 넣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 은혁도 기부에 동참하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앞장섰다. 은혁은 “조금 쑥스럽다”며 “어머니께서 작년에 폐 질환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이번에 코로나19 때문에 더 걱정이 됐다. 고생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혁은 “저보다 앞서 선행을 하시는 스타들을 보면서 대중 앞에 보여지는 사람들이 기부를 하고 이게 기사로 나오면 접하는 사람들이 희망이 되지 않을까 한다. 힘들어 하고 계신 분들, 곳곳에서 힘쓰시는 분들이 건강 관리를 잘하셔서 이겨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이 밖에도 이날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활약한 안효섭,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PM 우영의 인터뷰 등이 그려졌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