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원빈· 불교신자 유재석도 분노케 한 '신천지' 루머.."빠른 종식"(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3.05 09: 27

불교신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유재석과 신비주의에 가까운 조용한 원빈마저 분노케 한 '신천지 루머'다.
연예인들이 때아닌 '나 그 종교 아닙니다'를 외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낳은 또 다른 부작용에 연예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슈퍼 전파자로 지목되며 이슈의 중심에 섰고 이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원망 어린 복잡한 심경 속에 온라인에서는 하나의 지라시가 등장했으니, 바로 '신천지 연예인 리스트'가 그것이다.

SNS를 통해 급속히 유포된 해당 리스트에는 약 50명의 연예인들의 이름이 담겨져 있다. 배우, 가수, 방송인 등 연예계 전 분야에 걸친 톱스타들의 이름이 빼곡하다.
리스트를 살펴 보면 '설마 이렇게 많은 연예인들이 다 '신천지'일까'란 의심이 드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루머의 루머의 루머'가 끝없이 이어지는 상황이기에 연예인들은 단 칼에 잘라버리는 선택을 했다. 저마다 '사실무근'과 '강경대응' 입장을 밝히며 신천지와 선 긋기에 나선 것.
지금까지 자신을 신천지 연예인이라고 밝힌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가장 먼저 가수 아이비는 SNS를 통해 "이럴 때일수록 유언비어가 많아져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며 분노를 표했고, 배우 이동욱의 소속사 측은 “당사는 사실과 무관한 루머 양성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에 관하여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다”고 알린 이후 연예인들의 신천지 관련 입장이 쏟아져 나왔다.
배우 남규리 측은 “남규리와 해당 종교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 추가적인 루머의 확대 및 재생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의 행위는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고 가수 거미 측은 "지금 같은 시기에 가짜뉴스와 ‘지라시’를 유포 하고 사실인 것처럼 확대 및 재생산 하는 것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악영향을 미친다. 피해를 준다고 판단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 송지효, 허각, 테이, 청하 등도 소속사나 SNS를 통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런가하면 수년간 작품 활동이 없어 대중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원빈은 아내 이나영과 함께 소속사를 통해 "소속 배우가 특정 종교와 관련돼 있다는 허위사실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알려드린다"라고 강조하며 "근거 없는 루머들이 무분별하게 양산 및 유포, 재상산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기획사들 역시 단체로 입장을 표명했는데 FNC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SM 엔터테인먼트, 나무엑터스, 엠에스팀 등이 소속 아티스트와 특정 종교를 연관짓는 허위 사실 유포를 엄중히 처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재난 상황에 준하는 이 어려운 시기'에 이 같은 가짜뉴스가 판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특히 유재석 같은 경우는 방송을 통해 몇 차례 자신이 '불교 신자'라고 밝힌 적이 있는 바. 그야말로 누가 왜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가짜뉴스'에 이처럼 저마다 입장 발표를 이어가고 있는 연예계의 모습이 씁쓸함을 넘어 애처롭다는 반응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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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기획사 홈페이지 캡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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