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한 달"…'해피투게더'가 4주 동안 보여준 '작은 기적'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3.05 15: 50

“아무튼, 한 달!”
매주 목요일 밤, 특별한 손님들과 토크를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물한 ‘해피투게더4’가 2020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프로젝트 ‘아무튼, 한 달’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습관 개선과 꾸준한 관리를 강조하며 시청자들의 새해 다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계기를 만들어줬다.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는 2020년 들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아무튼, 한 달’이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는 어떠한 목표를 위해 지속 가능한 습관 변화를 꾀하는 습관 성형 프로젝트.

KBS 제공

‘아무튼, 한 달’ 특집은 4주 동안 진행되지만 그 안에서는 2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첫 프로젝트는 ‘건강한 바디 디자인’으로, 정준하, 전현무, 조세호, 홍현희의 일상 생활을 관찰해 문제를 진단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진행했다.
솔루션은 거창하지 않았다. 사소한 습관을 하나 더하면서 일상에 방해가 되지 않게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전현무는 규칙적인 식사 패턴을 위한 알람 설정을, ‘야식마니아’ 조세호는 취침 3시간 전 공복 유지와 아침 챙겨먹기 습관을 더했다. 홍현희는 티스푼 식사와 하루 만보 걷기, 정준하는 모든 솔루션 지키기에 임했다.
‘아무튼, 한 달’ 프로젝트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느 선까지 빼야한다’ 등의 압박을 주지 않은 것. 또한 일상 생활을 방해하면서까지 진행하는 솔루션이 아닌, 간단하게 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주면서 습관 개선을 도왔다. 목표 달성을 위한 부담이 없고, 좋은 습관을 더하면서 실험자들을 자연스럽게 프로젝트에 녹아들었다.
그 결과, 홍현희는 체지방 3.1kg 감량, 전현무는 0.8kg 감량에 성공했다. 조세호는 체지방 8.7kg을 감량하고 근육량이 증가와 지방량 감소 등 이상적인 변화를 보였다. 정준하는 체지방 6.2kg 감량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짧은 시간 힘을 주어 신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지만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 하지만 ‘아무튼, 한달’은 습관 개선을 통해 실험자들이 이를 계속해서 지킬 수 있게 했다. 실제로 조세호는 ‘건강한 바디 만들기 프로젝트’를 마친 후에도 꾸준하게 습관을 지키며 훨씬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습관 개선을 통해 이상적인 변화를 준 ‘아무튼, 한 달’은 모두가 궁금해하는 공부법에 대한 검증에도 돌입했다. 토익 시험을 대상으로, 꾸준히 공부하는 유재석-허정민, 단기간에 몰아치는 홍진경-조세호의 모습을 담았다. 꾸준함과 집중력의 차이,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표적인 두 공부 방법을 두고 실험군을 나눠 검증에 나섰다.
지난 달 27일 팀 별로 다른 공부 방법을 시작한 가운데 오늘(5일) 그 결과가 공개된다. ‘해피투게더4’를 연출하는 이명섭 PD는 OSEN에 “매일 1시간씩 꾸준히 30일을 해도 30시간, 30시간을 벼락치해도 똑같은 30시간이다. 꾸준히 하는 것과 벼락치기 등 공부 방법을 검증해보려고 한다”고 이 프로젝트의 의미를 전했다.
‘아무튼, 한 달’을 통해 ‘해피투게더4’는 신선하다는 반응도 얻고 있다. 출연자들의 습관 개선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도 했고, 기존 토크쇼와는 다른 매력의 ‘해피투게더4’라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특히 새해가 밝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다짐을 잃었던 시청자들에게는 더 크게 다가왔다.
5일 방송을 끝으로 ‘아무튼, 한 달’ 프로젝트는 막을 내리고, ‘해피투게더4’는 익숙한 토크쇼 형태로 목요일 밤을 채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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